재털이와 박종태 열사!

by 손찬송 posted May 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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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들어온다

카드와 재털이를 들고 간다.

카드는 돌아오는데 재털이는 돌아오지 않는다.

손님은 주지도 않은 돈을 주고 도망간다.

돌아오지 않은 재털이를 찾아 나는 떠난다.

그 재털이 주변은 온갖 더러운 것들로 그득하다.

재털이를 치워 주는 나의 노동에 대한 댓가의

일부가 돈으로 둔갑해서 들어 오는 것 같다.

아 근디 손님중에 딱 두분이 갖어간 재털이를

들고 돈과 함께 공손히 주고 인사하고 간다.

난 그 돈을 다 받을 수 없다.
 
왜냐하면 재털이를 찾는 노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상엔 꽁짜가 없다.

아니 꽁짜가 있는데

그걸 혼자 날로 먹을려고 하는 놈들이 있다


30원땜시 박종태 동지는 열사가 되었다.

한 여자의 남편이자 사랑하는 두 아이의 아빠인 그가

30원땜시 죽어야 했다.

30원은 박종태 열사의 몫이다.

아니 그 이상 받아야 한다.

30원을 날로 먹고 게다가 사람까지 죽였다.

30원땜시.........

재떨이 찾으러 몇번만 왔따리 갔따리하면 30원 벌수 있는데....

돌아오세요 박종태 열사 30원 여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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