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보에서의 말말말 욕욕욕 봤다.

by 처절한기타맨 posted Jul 26,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새벽부터 난입 점거농성에 돌입한 환경연합의 거친 시위방식에 현장 공사업체 어떤분은

한밤중에 무슨 '지랄'이라고 말을 했다가 사과하세요. 지랄한다고 발언한거 이렇게 말 꼬투리를 잡히고,

그 옆 피우던 담배꽁초를 무심코 버렸다가 환경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리고 그러냐고

비아냥섞인 핀잔을 듣고, 점심때쯤엔 대거 몰려온 여주 녹색성장 실천연합 사람들

씹새끼들아 가희새끼들아 조꺼튼것들 등등의 쌍욕을 선사함과 더불어

4대강 사업에 관해 찬성하는 입장의 여주 시민으로써의 속내를 이야기 하다 가고

외지것들이 남의 동네와서 개발하는걸 막고 지랄들이냐고 여주는 흑백이라고,

9시만 넘어도 동네에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다고, 나름의 절박함이 보이긴 했지만,

결국 협박과 같은 으름짱만이 도드라질뿐.


그간 수도권 상수원 보호규제에 묶여 먹고 살길이 막막한 동네에 나름 개발을 통해 얻어질 부흥의 기운에

그들의 현수막에 의하자면 1500년만에 온 기회를 왜 짓밟느냐 왜 외지인들이 와서 찬물을 끼얹느냐는것이

그들의 속내였다.


오후 늦게 마을 주민들을 다시 몰고 와서 실갱이가 벌어지고

환경운동 연합측의 한 여성 활동가가 왜 여기와서 행패냐고 '새끼들아'라고 욕 한마디 내뱉었다가

나이드신 동네 양반들 귀에 들어가 말 꼬투리를 잡혀 다시 난리 법석 말싸움 난장판이 벌어지고,

4대강 개발에 따른 서로간의 입장차이에 대한 차분한 토론이나

서로간의 이해를 구하는것들을 통한 대안을 모색하는것은 전혀 진행되지 못하는

꿈도 꾸지못하는 상황은 여전하고 그 사이에 정부측 청와대의 관리는 4대강 개발에 따른

여주 지역 설명회에 슬쩍 참가했다가 올라갔다고 하고.

4대강 개발에 따른 여러 상황들을 기록하는 입장에서

맘에 드는 정치인은 아니지만 유시민씨가 내뱉었다는

소설가 고종석씨가 재인용하고 있는 "편파적이지만, 공정하게 쓴다"라는 말을 떠올려본다.

4대강을 살리겠다는 명분은 양쪽다 똑같음에도 불구하고

개발에 따른 지역 공동체에 남겨질 이익들과 그에 따른 사적으로 얻어질 이익을 기대하는 이들과

그와는 반대로 개발에 따른 무분별한 환경 파괴를 걱정하는 이들

그 전혀 다른 이해관계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공정하게 기록을 할수 있는 것일까?


다만, 이러한 순간에도 묵묵히 흘러 내려가고 있는 강물과

한여름 뙤약볕속에서도 몽실몽실 피어오른 흰 구름들,

낮게 나르는 새떼들과 가끔씩 물밖으로 튀어오르는 물고기들의 퐁당 퐁당 소리들 또한

잊을 수 없는 광경들이였다. 


인간들에 의해 주어진 막닥트린 고통들을

전혀 말로나마, 욕으로나마 표현하지 못하는 자연과 생명체들의 대변인은

어느 누구가 충분히 느껴 표현하고 있을런지?

 


Articles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