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기싫은 건.. 가기싫은거다...

by 신석호_대협실 posted Feb 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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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2차 집중집회가 2월 9일(화) 16시에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본사(남영역부근 소재)앞에서 열렸습니다.

 

오전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려..

'혹시나 집중집회가 취소되지 않았을까'하는 안일한(?)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뿐만이 아니라 직접 전화도 해봤습니다. 취소되지 않았나하는 희망에... 것두 민주노동당으로요.. ㅠ.ㅠ..)

 

김진숙지도위원의 단식으로 워낙 많이 알려지기도 했고

그에 편승해 '공지'로 당원들의 참여도 요청했기에...

혹시나... 하는 맘을 가지고 갔습니다.

(김진숙지도위원의 글들로 맘이 아프고..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한숨만 쉬었더라도...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가기 싫은 건 가기싫은거였습니다... 흑흑.. )

 

역시나... 집회는 준비중이더군요~ ^^;;;

폭우가 쏟아져도 집회는 열렸을 겁니다. 살~짝~~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는.. ㅠ.ㅠ..

(부산에서 진행된 공동집회는 실제 폭우가 쏟아졌다고 하네요..)

 

새벽부터 하루종일 서울바닥에서 한진중공업 구조조정의 부당성을 알리러

버스 3대에 나눠타고 오셨던 분들을 보니

오길 잘했구나 싶었습니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할 일은 해야겠다는 생각을 살~짝 했드랬습니다. )

 

글찮아도 아침에 푸른 작업복을 피하고 피하다

'젖은 유인물'을 받아들고 짠했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구요~ ㅎㅎ

 

근데요...

현장에 가서도 또 살~짝~~ 고민했드랬습니다.

무슨 고민이었을까요?

답은.. 밑에 적어놓을테니, 어떤 건지 살짝들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려봅니다. ㅋㅋ 

 

암튼.

집회는 1시간 만에 짧고 굵게 끝났습니다.

 

'공지'와 비바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찾지 않을거란 예상을 깨고...

함께 해주셨던 부천당원분들(이름을 여쭤보지 못했습니다. 담엔 이름도 좀 알려주세요~)과

한진중공업 현장에서 투쟁하고 계신 푸른 작업복의 부산 영도구당원협의회 한상철 위원장님,

몇 명 가지도 않았는데 '진보신당'을 챙겨주셨던 금속노조 조직부장(?)님 등

'진보신당'을 반갑게 맞아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한진중공업의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는 거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s_IMG_1120.JPG

남영역에서 삼각지방면으로 우측에 있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본사입니다. 

 

 

s_IMG_1118.JPG

제겐 항상 죄송스러운 기억으로 남아있는 '푸른 작업복'입니다. 2003년 열사투쟁의 기억이 여전합니다.

또한 당사앞에서 기를 쓰고 피하려고 했던 '푸른 작업복'입니다.

 

 

s_IMG_1121.JPG

'진보신당'깃발입니다. 깃발을 들고 계신분은 유의선대협실장님이구요. 우측에는 부천에서 오셨던 당원분입니다. 조직실 정인섭동지도 함께 했는데.. 실땅님한테 가려 보이질 않네요..

 

집회를 갈때마다 깃발은 거의 챙겨가는 편입니다.

하지만... 저 혼자 가거나 2~3명이 가면

깃발을 올리기가 쫌.. 거시기합니다.

집회 참여하기전 잠~깐~~ 고민했던 것도 깃발을 들까 말까 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깃발 들기 잘한 날이었습니다. 깃발을 보시고 당원분들이 반갑게 맞아주셨으니까요.

혼자 참여하는 집회. 진짜 고역이랍니다. ㅠ.ㅠ.. 

 

s_IMG_1123.JPG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본사 맞은 편에 있는 '크라운' 본사(?)입니다.

언제인지 잘 기억나진 않지만.. 해태가 크라운에 넘어가기전 저 곳에서도

해태 자본을 상대로 투쟁을 진행했었습니다. 지금 그 분들은 무엇을 하시는지...

발길 닿는 곳곳에 투쟁의 흔적들이 있습니다. 싸움이 그만큼 많아진다는 거겠죠...

근데... 왜... 싸움은 곳곳에서 벌어지는데

우리는 이기지 못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