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2차 희망의 버스에 가고 싶었는데 가지는 못했습니다.

by 바우로 posted Jul 0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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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게에서 가톨릭대학교 학생에게 전지(대자보에 쓰는 큰 종이)를 말아주고 나서 가게 컴퓨터로 글을 씁니다.

저도 2차 희망의 버스에 가고 싶었는데 가지는 못했습니다.팔월에 용접공부를 시작하기전까지는 엄마의 가게일을 돕기로 한 터라-물론 공부 시작하면 가게일 전혀 안 할 겁니다.엄마 아들이 아닌,김재홍으로 살아야죠.-가게에 오는 길에 서점에서 한겨레 21을 사서 읽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기사가 한진중공업에서 25년동안 일한 용접노동자의 말이었습니다.

"내 기술이면 어디 가서도 먹고 살지.여기 남아있는 사람들 보라고.해고자나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고.김지도(김진숙 지도위원)가 저렇게까지 하는데...사람은 살아야지.세명이나-박창수 열사,김주익 열사,곽재규 열사(맞나요?)-죽었잖아.이제 회사쪽에서도 양보할 때가 되었잖아."(한겨레 21 866호,7.11.p.44)

오늘 가시는 분들의 그리고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집행부가 파업을 접었음에도 외롭게 실천하는 정리해고 철회투쟁을 지지하지만 함께 하지는 못한 저의 마음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201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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