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짱돌이다

by 잘살자 posted Dec 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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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굴러다닐 땐
그저 하나의 돌에 지나지 않았다
흔한 돌이었을 뿐였다

등이 들썩이던 어느 날
그 님 눈길이 닿은 순간부터
난 더이상 내가 아니었다

매말랐지만 뜨거웠던 
님의 손을 떠난 후
잠깐 동안 엄청난 무엇을 맛보았다

부서지고 깨어진 몸...
아팠지만 충만한 기분
방금전 내가 아니었다 

문득 땅위에 딛고 서있는 
날 보게 되었다
누워있지않는 나를

이젠 눕지 않는다
난 돌이 아니다
난 짱돌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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