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미네르바

by 미네르바(임영기) posted Jan 1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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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나도 미네르바” … 필명 똑같이 바꿔 검찰에 항의
 강병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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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구속에 맞서 네티즌들이 아이디를 미네르바로 바꾸고 검찰의 인터넷 탄압에 항의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포털 다음의 ‘아고라’ 경제토론방에는 13일 0시부터 미네르바라는 필명의 글이 수백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이날을 ‘미네르바 데이’로 정하고 평소 사용하던 필명을 미네르바로 고쳤다. 검찰의 박모씨(31) 구속에 항의하는 취지로 벌이는 이른바 ‘미네르바되기 운동’이다. 일부 네티즌은 검찰이 미네르바 구속 근거로 삼은 글을 다시 올렸다. 이들은 ‘주요 7대 금융기관 달러 매수 금지. 정부 긴급 업무 명령 1호’를 패러디한 ‘긴급명령 2호’ ‘긴급명령 3호’ 등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또 “내가 집권하면 주가 3000 간다” “내가 집권하면 신혼부부에게 집 한채 사준다”는 등의 글도 올렸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내건 공약을 패러디한 것이다. 미네르바에 적용된 허위사실 유포죄의 부당성을 알린다는 뜻을 담고 있다.

미네르바가 자주 사용한 ‘크르릉’ 같은 표현을 하거나 빨간 글씨체로 글을 쓰면서 진짜 미네르바를 자처하는 글도 상당수였다. 이날 새벽에는 종전 미네르바와 비슷한 문체로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또다른 미네르바가 등장해 아고라가 잠시 술렁이기도 했다.

오병일 진보네트워크 간사는 “네티즌들이 미네르바 구속을 희화화하면서 발랄한 방식으로 정부에 저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병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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