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 넘어 부패 기득권 세력 전면 교체로!”
‘박근혜 구속’ 요구 6일차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 단식투쟁
이갑용 노동당 대표의 대국민 호소문
노동당 대표 이갑용입니다. 안녕하신지조차 묻기 어려운 정국입니다. 저는 지금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10월 31일부터 6일째 ‘박근혜 퇴진과 구속’을 요구하는 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헌정 질서가 유린된 참담한 사태 앞에서 단식이 적절한 방법인지 고민도 있었지만, 여야 정치세력 어느 누구도 박근혜 퇴진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지 않기에 비록 작은 정당이지만 노동당이 먼저 나서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근혜 게이트’ 5대 주범
청와대·새누리당·검찰·재벌·보수언론에 대한 국민적 응징 이뤄져야
제가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드리고 싶은 말씀은, 박근혜 퇴진과 구속은 반드시 이뤄야 할 이 시국의 과제이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과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유지시킨 정치경제사회 세력을 전면 교체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대통령 한 사람 물러난다고 해서 박근혜 같은 인격이 대통령이 되는 길을 막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세력이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도덕적, 지적, 정치적 자질을 전혀 갖추지 못한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유지시켜 왔습니까? 어떤 세력이 ‘박근혜 게이트’를 낳은 한국 사회의 구조적이고 체계적인 권력입니까? 노동당은 지난 11월 3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새누리당, 검찰, 재벌, 보수언론을 박근혜 게이트 5대 주범으로 지목하고, 이들 세력에 대한 국민적 응징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대통령부터 핵심 참모까지, 청와대가 재벌과 뒷거래로 결탁해 돈을 버는 더러운 영리기업으로 전락했습니다. 박근혜 뿐만 아니라 청와대의 모든 전현직 주요 간부들의 인지 및 관여 여부를 조사해 처벌해야 합니다. 그리고 새누리당, 이번에 우리 국민들이 몰락시켜야 합니다.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친박 핵심 인물들과 당 지도부는 박근혜-최순실 관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어떻습니까? 재벌 돈에 매수되고 철저히 정치권력에 종속된 검찰에게 이번 사태의 수사를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고 잘 지켜달라는 것과 같습니다. 노동당은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를 해체하고 국회에서 제정한 ‘박근혜 게이트 진상규명 특별법’에 따른 수사를 요구합니다.
저는 재벌 권력이야말로 이 나라 입법, 사법, 행정, 언론을 좌지우지하는 구조적 권력이라고 말하겠습니다. 노동자, 서민들을 착취해 번 돈으로 권력기구들을 돈으로 매수한 세력이기 때문입니다. 정권은 바뀌어도 재벌 세상이 그대로면 노동자 서민은 나아지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재벌은 이번 사태의 피해자가 아니라 주범입니다. 보수 언론도 빼 놓을 수 없는 박근혜 게이트 주범입니다. 특히 종편들, 이번 사태가 터지기 직전까지 24시간 박근혜 찬양 보도를 틀어대며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렸습니다.
대통령 퇴진 후 2개월 이내 내 선거…새 정부에 관철시킬 국민 요구사항 시급히 만들어야
박근혜는 김병준 국무총리, 한광옥 비서실장 임명으로 대통령 직만은 붙들고 있으려 하지만 이미 국민 여론은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왔습니다. 그토록 견고해 보이던 부패 기득권 집권동맹 내부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아직 부족합니다. 이제부터는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한 마디로 ‘쪽수’ 싸움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노동당과 함께 거리에서 싸워 줄 것을 호소합니다.
헌법은 대통령이 물러나면 2개월 이내 대통령 선거를 치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가 박근혜와 똑같이 노동자와 서민들 등골 뽑아서 부패 기득권 세력들만의 세상을 유지하는 일은 꼭 막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새 정부에 관철시킬 국민적 요구사항을 시급히 만들어 “이것이 국민들의 요구이다. 이 요구를 듣지 않는 정부는 필요 없다”고 미리 엄포를 놓아야 합니다.
노동당도 이런 국민적 요구사항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박근혜 퇴진시키고 구속시키는 싸움에 노동당이 항상 맨 앞에 있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 11. 5
노동당 대표 이갑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