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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20:24

청춘을 돌려다오?

조회 수 10325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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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생한 노땅들 불쌍하다.
따져보면 우리 어머니부터 불쌍하다.

개고생한거 인정하라는 말 충분히 이해할수 있다.
인간적으로 그 고생은 참 마음아픈 일이다.
그치만 그걸로 다 뭉개려는 응석은 참 봐주기 어렵다.
나도 저렇게 늙을까봐 겁나는 거다.

나이값이라는 말은 괜히 있는거 아니다.
나이에 걸맞는 책임과 성장, 그게 세상에 필요한 가치라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늙는 것은 죄가 아니다.
낡는 것이 죄이다.

이제 이틀하고 3시간있으면 나도 앞자리가 바뀐다.
누가 나보고 청춘이라는거야, 대체?
고맙긴 하다마는 욕질 대신 청춘이라고, 그러니까 새파랗게 젊은 것이라는 소리대신 청춘이라고 부르는 거라면 사양하겠다. 태어나 40년간 새파랗게 젊은 년이 건방지다는 소리 신물나게 들었다.

늙는 건 두렵지 않다.
낡는 것이 두렵다.
  • 냥냥이 1.00.00 00:00
    나이값....동감합니다.
  • 함마소리 1.00.00 00:00
    내년이면 벌써 저도 스물넷이군요 ...ㅠㅠ
  • 토끼뿔 1.00.00 00:00
    네, 참고로 오늘 저는 음력 생일을 맞았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신정을 우리집에서 보내는 친정어머니가 미역국도 끓여주시고 케잌도 하나 사주셨어요. 아~~ 이제 저도 찢어진 청바지 이런거 버리고 나이값을 좀 해야할거 같다는..쿨럭!! -_-;;; 함마/머리댓!!!
  • 노엣지 1.00.00 00:00
    토끼뿔님,생신 축하용.ㅎㅎ
  • sx90 1.00.00 00:00
    생일 축하합니다 토끼풀님. ( 진짜임 )
  • 엄기호 1.00.00 00:00
    생일축하드립니다.^^ 전 낡는 것도 좋은 것도 죄는 아닌 것 같아요. 다만 낡았으면 낡았음을 인정하고 물러서서 응원하는 미덕을 갖추어야하는데... 홍콩의 한 신부님 말씀이 생각나네요. 한 토론회에서 여성사제와 성소수자사제이야기가 나오자 '나는 이미 늙어서/낡아서 그 런 생각을 감당하지 못한다. 하지만 너희들이 하는 것에 뒤에서 응원하고 지원하는 것, 그러면서 너희들한테 배우는게 내가 할 일인것같다'고 하셨습니다. 참, 훌륭하고 멋진 신부님이시죠.^^ 늙어가면서 주변에 좋은 역할모델들이 있는 것도 참 행복한 일입니다.^^
  • 촛불메신저 1.00.00 00:00
    시간이 갈수록 마음은 조급해지고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되고 가지말라고 붙들고만 싶지만.. 내시간이 길어질수록 왠지 다른사람의 시간을 빼앗는것만 같은 기분도 들고.. 남은시간 그냥 모른척 하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 축하드릴일인지는 모르나 어쨋든 힘내세용~ ㅋㅋㅋ
  • 토끼뿔 1.00.00 00:00
    노엣지 /감사합니다 생신이라니....-_-;;;쿨럭;;;;; sx90/감사합니다. (근데 전 식물이 아닙니다.) 엄기호/감사합니다. 그 사제는 낡은게 아닌거 같은데요. 낡아서 너덜너덜한데 낡지 않았다고 우기는게 죄죠. 나는 낡았어!! 이렇게 말하는건 가치있는 빈티지입니다. ㅎㅎ 멋지게 늙은 분들을 전 존경하고 저도 빨리 멋지게 늙고 싶습니다. 어쨌든 진보진영에선 더 이상 "너 이새끼 몇살이야", "어른들 말씀하시는데", "애덜은 가라"....이딴 얄팍한 권위를 펄럭이는 소리는 젭알 안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촛불메신저/축하해 주세요. 전 나이드는 만큼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이드는게 행복합니다.
  • mogiiii 1.00.00 00:00
    생일 축하드립니다. 마흔은 불혹의 나이라고 하던데. 그럼 이제 흔들림없이 즐기는 일만 남으셨네요.^^
  • 토끼뿔 1.00.00 00:00
    모지리/음.....-_-;;;;;;;;;;;;;;;;;;; 뭐라 형언할수 없는 농담이시군요. 모기/흔들림없이 즐기고 싶습니다. 그치만....;;;; 뭐 어쨌든 많이 흔들리더라도 즐겨라.....저의 새로운 불혹입니다.
  • 모지리 1.00.00 00:00
    토끼풀을 선물로... 으으 그 때 취해서 쪽지 달았나 봐요. 지웠는데... 언제 지웠는지도 모르겠네요. 죄송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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