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대중이 먼저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는 축산농가의 존립에 관한 의제였습니다. 한-칠레 FTA 이후에 늘 그렇듯이, 이번에도 대중의 무관심 속에 그냥 넘어가나 했지요. 그러다가 PD 수첩을 본 겁니다. 이 방송이 미국산 쇠고기를 둘러싼 담론의 패러다임을 바꿔 버렸습니다. 대중이 쇠고기 문제를 자신의 생명의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한 거죠. 잘 나가는 다른 산업부문을 위해서 전통적인 부문이 불가피하게 희생되어야 한다는 게 대중들 사이에 널리 퍼진 인식이었는데, 이제 이게 내가 먹고, 우리 아이에게 먹일 광우병 쇠고기의 문제가 되어 버린 거죠. 사실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은 이미 존재했지만, 말로 듣는 것과 생생한 영상으로 보는 것은 애초에 차원이 다르죠. PD수첩은 막연하게만 느끼던 위험성을 눈앞에 다가온 현실로, 그것도 생생한 영상으로 보여주었지요. 이럴 때는 주제 넘게 대중 앞에 서서 지도하려 드는 것보다, 그냥 조용히 대중을 따라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어쩌면 그거야말로 대중의 자발성에 기초한 진짜 민주주의일지도 모르니까요. 진보신당 깃발 들고, 조용히 대중의 지도를 따릅시다.
2008.05.01 02:47
광우병 집회에 나갑시다
조회 수 2793 댓글 14
일단 대중이 먼저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는 축산농가의 존립에 관한 의제였습니다. 한-칠레 FTA 이후에 늘 그렇듯이, 이번에도 대중의 무관심 속에 그냥 넘어가나 했지요. 그러다가 PD 수첩을 본 겁니다. 이 방송이 미국산 쇠고기를 둘러싼 담론의 패러다임을 바꿔 버렸습니다. 대중이 쇠고기 문제를 자신의 생명의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한 거죠. 잘 나가는 다른 산업부문을 위해서 전통적인 부문이 불가피하게 희생되어야 한다는 게 대중들 사이에 널리 퍼진 인식이었는데, 이제 이게 내가 먹고, 우리 아이에게 먹일 광우병 쇠고기의 문제가 되어 버린 거죠. 사실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은 이미 존재했지만, 말로 듣는 것과 생생한 영상으로 보는 것은 애초에 차원이 다르죠. PD수첩은 막연하게만 느끼던 위험성을 눈앞에 다가온 현실로, 그것도 생생한 영상으로 보여주었지요. 이럴 때는 주제 넘게 대중 앞에 서서 지도하려 드는 것보다, 그냥 조용히 대중을 따라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어쩌면 그거야말로 대중의 자발성에 기초한 진짜 민주주의일지도 모르니까요. 진보신당 깃발 들고, 조용히 대중의 지도를 따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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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베네딕도님 화면발 잘 받으시더군요....... 말씀을 좀더 쎄게 하셨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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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겠죠... 다음 아고라 탄핵 청원 26만명 넘어섰네요...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0221&view_type=view&petition_id=40221&type=free&y=30&x=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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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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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드시면서 특검받으신 2mb, 꼭 미국소로 깊게 우린 설렁탕 드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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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일 금요일 저녁 7시-10시 5월 3일 토요일 저녁 7시-9시 청계천 소라광장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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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처음 FTA이야기 나왔을 때는 제가 아무리 말씀을 드려도 우리 어머니 들은 척도 않으시더니 이번에는 굉장히 분노하시네요. 평소에 집회 나간다고 하면 싫어하셨는데 이번에는 아무 말씀 안하세요..ㅎㅎ 아무튼 잘 된 일입니다. PD수첩 방영 후 오히려 여기 진보신당 게시판보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더 뜨거운 것 같아요. 아까 아파트 분리수거하러 가서 중고등학생 아이들을 둔 아주머니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하시는거 엿들었는데ㅎㅎ 촛불집회 이야기도 하시더라고요. 중2짜리 제 동생도 자꾸 저에게 과자도 위험하냐, 라면도 위험하냐, 묻네요. 이번 주말은 온 가족이 모두 모여 아이 손을 잡고 정말 평화적으로 박수치고 노래하는 집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급식 먹는 학생들, 아주머니들, 넥타이 부대들이 모두 모여 대중들의 진심이 분명하게 보여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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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인것 같네요 조용히 대중을 따라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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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깃발 들고, 조용히 대중의 지도를 따릅시다" 이 이상의 나침판은 없을듯 하군요. 진중권/ 항공 잠바는 새로 구입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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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로고와 이름을 넣고 이쁜 버튼을 만들어서 달아드리면 더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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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만... 대중의 지도를 따르든 깃발을 흔들든 홈피에 작금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사태에 대한 우리 당의 입장과 님의 말처럼 '조용히 대중의 지도를 따르자'는 식의 당원에게 드리는 글 정도는 올려 놓는게 관심을 가지고 방문하는 사람들에 대한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회의와 대담으로 점철된 주요일정소개를 보면서 물론 중요한 일정이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소개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는 느낌 받습니다. 뭐랄까 앙꼬없는 찐빵을 문거 같은 느낌을 주는 건 아닌지... 국민적 관심과 동떨어진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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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 모자 없을까요.. 햇빛도 가리고 진보신당 표시도 내고 좋을텐데.... 그 집회 준비물이 촛,종이컵,태극기 인데 이것 대신 바람개비 만들어서 가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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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기의 선택과 집중은 소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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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대중의 지도를 따르자....???? 당답게 지도성을 발휘할때라 생각합니다. 지도성이란게 별겁니까. 좀 더 헌신적으로 조직적으로 일치된 행동들을 대중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미친소의 내재된 폭발성에 기름, 땔감, 폭탄들을 당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준비해야합니다. 그리하여 대중들로부터 칭찬을 받는 것입니다. 단순히 명망가 중심으로 연단에 서서 연설하는 것이 아니라 당원 총동원령으로 대응해야합니다. 당 중앙은 미친소 투쟁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과 전술을 준비해야합니다. 당원들은 진보신당 당원답게 목적의식적으로 집회에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이럴때 대중은 우리를 신뢰할 것이며, 미친소의 문제뿐만아니라 다양한 사회 제 문제로 옮겨져 연쇄폭발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철저하게 성실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행동할 때 입니다. 대중들이 있는 곳이라면 기냥 들이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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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영상 미디어의 힘을 느끼게 하는 요즘입니다. 제가 아무리 주변에 얘기를 해도 꿈쩍않던 사람들이 PD수첩을 보고 모두 투사가 되어 가고 있더군요.. 책을 읽지 않는 젊은 세대들을 탓할게 아니라 그들의 코드를 읽지 못하는 낡은 진보를 탓해야하는 것인지 혼란스럽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