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당 자게에서 펌했어요.
"소구력"이 무슨 말인지 모르는 분들 공부하세요.
댓글까지 펌해서 좀 길지만 읽기 수월해서 금방 읽어요.
자게가 있어야 진짜 넷상의 토론이 가능한데 이걸 파괴해놓고 당대회라니.....가능할까요? 그 당대회가.
난 자게만 열심히 봤었는데.....'그들이' 트집잡은 무슨 스토킹 같은 건 없었어요. 무고예요. 없는 죄 만들기를 언제 어디서 그렇게 배웠는지.....가정교육은 아닌 것 같고....대전쪽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난이었어요.
---------진정당 자게-----------------
진보신당 얘기를 여기에 써서 미안합니다. 그 당은 자유게시판을 무서워 하는 당이다 보니 어쩔 수 없네요. 하긴 뭐 여기는 자유게시판이고 또 진보신당에서 쫓겨나온 사람도 열심히 도배질을 하고 있으니 이 정도는 애교로 봐 주시리라 생각하겠습니다.
진보정의당이나 진보신당이나 요즈음 새로운 당명을 정하는 문제로 인하여 말들이 많은 듯 한데, 무슨 이름을 정하든지 알아서들 잘 정하겠지요. 그런데 여담이지만 재미있는 것 한가지는, 진보신당 당원 중에는 어떤 당원이 무슨무슨 이름이 좋다고 당 이름을 제안하면, 어차피 다음 선거를 치루고 나면 또다시 등록이 취소되어서 그 후 당분간은 아무도 못 쓰게 될 터인데,그렇게 좋은 이름이라면 그 이름은 아껴 두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꼬는 당원도 있네요. ㅎㅎ 말인 즉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지요?
아무튼 하고자 하는 얘기는 그게 아니고, 역시 유식하기 이를 데 없는 진보신당 지도부 인사들의 언어 구사 능력에 대해 한마디 하고자 합니다. 언제나 박학다식하고 논리적이며 이론적이어서 먹물 티가 물씬 풍기는 것이 그분들의 가장 선명한 특징 중의 하나이죠?말하는 것도 꼭 무슨 논문을 그대로 줄줄 읽어 내리는 듯이 말을 하구요.
진보신당 당게를 보다가 금민이라는 당원이 올린 '당명토론회 후기'라는 게시물을 읽었습니다.노동당이 좋은지 좌파당이 좋은지 그거야 뭐 알아서들 정할 터이니. 남의 집 굿이나 한번 보자는 심정으로 그저 진보신당 당원들은 당명에 대해서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나 하는 생각으로 가볍게 읽고 있었지요.
첫 단락에서 노동당이라는 당명이 대중에 호소력이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대해서 김종철 당원과 대화를 나누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더군요.그런데 그 첫 단락에서부터 소구력(訴求力)이라는, 완전 낯선 단어 앞에서 저의 무식함에 가슴이 탁 막히며 철렁 내려 앉더군요.짧은 단락인데 여러번 사용되더라구요. 글뿐 아니라 실제 대화에서도 여러번 주고 받은 것 같구요.'10여 줄 내외의 한 단락의 글에 무려 다섯번이나 쓰인 단어라면 흔히들 알고 사용하는 단어인 모양인데 그걸 몰랐다니? 소구력이 뭔 뜻이지? 아! 내가 이렇게 무식했던가? 그렇게 흔한 단어를 모르고 있었다니? '
정말 좌절의 순간이었습니다. 그 부분을 인용합니다.https://www.newjinbo.org/xe/5693363 당명토론회 후기
1. 당명과 소구력(訴求力) - 당명이 조직전략을 대신하지는 못한다.
김종철 동지는 당명은 소구력이 있어야 하며, 노동당을 당명으로 사용하면 노동자 당원을 늘릴 수 있다. 지역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친화감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고, 반면에 좌파당은 그와 같은 확장성이 없다고 말씀했습니다.
제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노동당이라는 당명이 소구력을 가지려면 그에 걸맞은 조직전략이 있어야 한다. 초창기의 영국노동당도 스웨덴 사회민주노동당도 노조의 높은 조직률에 의지했다. 부분적으로 민주노동당의 성공도 초기의 민주노총의 조직력에 의존했다. 현재 민주노조운동은 사실상 무너졌다. 새로운 조직전략, 정치주체화 전략이 있어야 노동자 당원이 늘지 당명을 노동당이라고 한다고 노동자 당원이 자동적으로 늘지는 않는다.” 더욱이 “지역노동자 조직화의 문제는 지역 현안과 전국적 의제에 대한 개입을 통해 달성되며 당원이 되는 과정은 이와 같은 개입의 성공 이후에 일어나는 일이다. 지역노동자 당원을 늘리는 문제는 일상적 실천과 의제 개입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
정리하자면, “당명으로서 노동당의 소구력은 조직전략에 달려 있는 것이지 당명 그 자체로서 나오는 힘이 아니다. 이는 당명으로서 녹색당의 소구력이 의제전략에 달려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다. 당명은 노선과 전략의 부재를 대신하는 요술방망이가 아니다.”
저의 지독한 무지를 탓하며 어쩔 수 없이 검색신공을 발휘해 보았지요. 발휘라고 할 것도 없지만.. 흐
그 결과는? 놀랍게도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의 자료를 이용하는 네이버국어사전에서는 나오지 않는 단어!
일본어 단어도 아니고 일본어 예문으로만 "訴求そきゅう力りょく 소구력 " 이라고 나오네요.
다음국어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과연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수록된 단어인지?)
소구력 : [
방송에서 쓰이는 단어? 어찌된 일일까 찾아봤더니 중앙일보 기사를 인용해서 미안하지만 일본어 '소큐료쿠(そきゅうりょく, 訴求力)'에서 온 단어라고 설명을 하는군요. 중앙일보 기사의 일부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소구력'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지만 일본어 '소큐료쿠(そきゅうりょく, 訴求力)'에서 온 것이다. 일본어 '소큐(訴求)'가 소비자의 구매 욕구가 생기도록 함이란 뜻이다. 우리말 '소구(訴求)'와는 완전히 다르다. '소구'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법률 분야에서 쓰이는 말로 소송(訴訟)에 의해 권리를 행사하는 일, 특히 청구권의 행사를 이른다고 설명돼 있다. 풀어 쓰면 '소송 청구'라는 뜻이다. 이 경우 '소구력'은 소송에 의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힘이란 뜻이 된다.
광고업계에서 사용하는 '소구력'은 일본어를 그대로 들여와 쓰는 것이고 또 우리말과 동일해서 혼동될 수 있으므로 '호소력'으로 바꿔 쓰는 게 바람직하다.
출처 : 중앙일보 [우리말 바루기] 소구력(訴求力)
http://media.daum.net/culture/others/newsview?newsid=20130222002504104
결론은 소구력이라는 단어는 소큐료쿠라는 일본어 어휘를 그대로 들여온 말이고, 우리말의 법률 분야에서 동일한 한자를 쓰는 단어가 있기는 하지만 뜻이 전혀 다르다는 것!(법률 분야에 쓰인다고는 하지만 네이버국어사전에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 역시도 일본식 한자어가 아닐지?)
진보신당의 유명인사들이 사용하는 말투나 어휘는 너무도 현학적이어서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거부감을 갖게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자신들이 하는 말을 상대에게 제대로 전달조차 하지 못하게 하는 부작용을 갖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호소력,친화력 등의 친숙한 말을 두고 굳이 '소구력'이라는, 흔히 쓰인다면 모를까, 흔히 쓰이지도 않는 데다가 국적도 불명인 낱말을 아주 자연스럽게 주고 받는 모양을 보고 있노라니 '역시 유식한 분들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교적 가벼운 분위기의 토론회 자리였던 모양인데, 그 자리에 있었던 분들은 '소구력'이라는 단어를 모두 제대로 알아들었는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하긴 뭐 워낙 유식한 사람들만 모인 당이니까 그런 것 정도는 모두들 알아들었겠지요?
여기 계신 분들도 대부분 아는 단어인데 저만 몰라서 쓸 데 없는 말을 주절거린 것이라면 미안합니다. 다만 소구력이라는 게 그렇게 중요한 것이라면 노동당이라는 당명이 소구력(호소력)이 있느니 없느니 따지기 이전에, 그렇게 이상한 단어를 사용하며 항상 현학적인 문어체의 어휘를 구사하며 토론하는 자신들 자체가 대중에게 이른바 '소구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좀 끄적여 봤습니다.
그냥 그렇다구요.흐




그때 당시, 소구력이란 뜻이 뭐냐고 질문을 할 걸 그랬군요.
좌파끼리도 통하지 못하는데, 인민 대중과 어찌 소통할지...
인민의 언어를 사용하는게 습관화되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