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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전환요청' 전경 "`싸잡아 매도' 힘들었다"
기사입력 2008-06-13 21:51
기각 대비 행정소송.헌법소원도 준비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김선호 기자 = 촛불집회 진압과 관련, 육군으로의 전환을 요청한 전투경찰 이모(22) 상경은 13일 "전ㆍ의경들이 싸잡아 매도당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 상경은 이날 오후 민변 소속 염형국 변호사와의 면담에서 "언론이 전ㆍ의경을 싸잡아 욕하는가 하면 시민들은 올해 복무한 전ㆍ의경을 기업이 고용하지 말라고 매도하고 있고, 촛불집회에 참가한 친구가 연행되는 것 등도 모두 힘들고 싫었다"고 토로했다고 염 변호사가 전했다.

이 상경은 서울경찰청 소속으로 촛불집회에 대한 경찰의 대응 방침과 상관의 지시가 자신의 양심과 어긋난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한 상태로, 국방부가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

그는 염 변호사에게 "촛불집회가 계기가 된 게 아니라 입대할 때부터 문제의식이 있었다"며 "군에 들어가 차출에 의해 강제로 전경이 되는 것이나 전경으로 경찰 인력을 때우는 것, 또 전경이 본래 목적인 대간첩전, 대테러전이 아닌 양심에 따라 시위하는 시민을 진압하는데 동원되는 것이 모두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언론이 내가 민주노동당 대의원을 하다 전경 생활에 부적응해서 나오려고 하고, 또 그런 자가 미국산 쇠고기 졸속 협상을 비난한다고 `색깔론'을 펼치고 있지만 정체성이 맞지 않아 민노당을 스스로 탈당했고 쇠고기 문제는 내 양심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5년 고교생 신분으로 민노당 지역구 대의원 선거에 출마해 최연소로 당선돼 화제를 모았으나 4개월여 만에 탈당했다.

염 변호사는 이 상경이 이번 행정심판 청구가 쉽게 수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기각에 대비해 친구인 강의석(22)씨와 함께 행정소송과 헌법소원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대 법대에 재학 중인 강씨는 고교 때 사학의 종교 자유 보장을 요구하다 퇴학당해 양심ㆍ종교의 자유 논란을 일으킨 바 있으며 최근 촛불집회에서 두 차례 경찰에 연행됐었다.

강씨는 "이 상경이 전경으로는 자기 뜻을 펼 수 있는 일이 전혀 없다는 걸 촛불집회를 계기로 깨닫고 육군으로 2년을 복무하더라도 전경을 그만두고 싶어 한다"고 소개했다.

이 상경은 강씨를 통해 "경찰이 전경들에게 `사이버 검색 강화 지시'를 내려 경찰에 불리한 내용의 글을 올리지 못하게 하고 `경찰 구타' 등의 낱말을 검색해 관련 내용을 담은 기사를 삭제할 것을 포털 사이트에 요청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jangje@yna.co.kr
wink@yna.co.kr

  • 강대필 9.00.00 00:00
    이 두 청년을 진보신당으로 모셨으면 하는 소망이..
  • 콩사탕 9.00.00 00:00
    뭐 민노 탈당한 친구라면,,, 올 곳은 이곳 밖에 없네여...ㅋㅋ
  • 상급황천의정수기 9.00.00 00:00
    전 썩 내키지는 않는다는... 이모 상경은 늘 시한폭탄이시라... 사고치시면 수습 비용도 많이 드신다는...
  • 총각귀신 9.00.00 00:00
    저 역시 썩 내키지 않는다는...
  • 상급황천의정수기 9.00.00 00:00
    그래도 오시는 분 말리지는 않는다는...
  • 알양 9.00.00 00:00
    전 강의석군 상당히 변질(?)된 것 같아 맘에 들지 않더라구요. '종교의 자유' 문제로 학교측과 트러블이 생기면서 그때 강의석군편을 들어주셨던 목사님이 해고당하셨다 하던데.. 자신 위해 직업도 버리시고, 결국 시장에서 좌판 펴게된 어른의 뜻은 다 잊어버리고 복서가 되겠다고 터뜨리더니 몇달 운동하다가 관두고, 택시 기사도 찔끔 3개월쯤 하고, 몇달은 또 호스트바에 일하고, 이젠 영화를 찍는다고....... 정의를 위해 싸우겠다던 그 당찬 모습과 의지는 대체 어디로 간건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 왼쪽심장 9.00.00 00:00
    알양/ 쯥... 저야 자세한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사람은 늘 변화기 마련인 것 같애요... 어떤이는 먹물좌파가 있는가 하면 또 어떤이는 말만 좌파가 있고, 또 어떤 이는 키보드 좌파가 있는 것처럼요~~~ 저도 얘기를 쬐금 들어서 아는데요. 온다고해서 말리는 것은 아니지만 스카웃 제의 이 모군에게 하지 않는것이 좋을 듯 합니다....
  • 샤이 9.00.00 00:00
    우째튼 이모상경의 일이 잘 처리됐으면 하네요.
  • 이상국1 9.00.00 00:00
    왜.. 갑자기 비바람님이 생각나죠? '오셔서 당비좀 내세요' 비바람님 농담 입니다. ^^
  • mogiiii 9.00.00 00:00
    혀를 차는 분들이 많은데, 저렇게 끊임없이 사고를 치고 댕기는 에너지가 지금 우리가 결여한 것일 지도 모릅니다.
  • 김유평 9.00.00 00:00
    끊임없이 사고 치는 거, 중요하죠. 화이륑~
  • 건강부적 9.00.00 00:00
    이상국1님/ 원츄~
  • 다다 9.00.00 00:00
    아하하. 강군과 이군 모두와 이런저런 연이 있는 저로써는... 이 싸움은 이겼으면 좋겟지만 진보신당에는 안왔으면 싶네요,...
  • 강대필 9.00.00 00:00
    ㅎㅎ 막상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용기가 없거나, 아니면 그냥 귀찮아서, 아니면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던 그런 일이 참 많은 것 같네요.. 사고 좀 치는 당원도 있는 것도.. 진보신당으로 변질시키죠.. 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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