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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 <시사자키 변상욱입니다>의 주말 진행자인 시사평론가 김용민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가 31일 방송 오프닝 코멘트에서 내놓은 '이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다. 그가 말하는 '이 대통령'의 최후는 비참하다.


그는 "'이 대통령'은 그러다가 권좌에서 쫓겨나게 된다, 해외로 망명하더니 그곳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게 된다, 결국 국민들의 외면으로 국장이 아닌 가족장으로 쓸쓸하게 세상과 작별하게 된다"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이 대통령'은 이승만 대통령이다. 하지만 김 교수의 마지막 말은 의미심장했다. 그의 마지막 말은 "현재까지는"이었다.


'다음' 아고라에 김 교수의 코멘트를 소개한 글이 올라오자, "속이 후련하다"는 누리꾼의 반응이 쏟아졌다. 아이디 'rosicky'는 "풍자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밝혔고, '절대반지'는 "완전 복사판"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 교수는 지난 24일 방송에서도 "있는 사람 우대하고 없이 사는 사람 박대했는지, 정적이 세상을 떠났는데도 분향소마저 못 꾸리게 경찰력을 남용했는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퇴임한 뒤에 과연 국민으로부터 존엄하게 예우받는 지도자가 될 지 의문이 든다"고 말해 누리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다음은 김용민 교수의 31일 방송 오프닝 코멘트다.


갑자기 이 대통령 생각이 납니다.


이 대통령은 교회 장로입니다.

이 대통령은 대표적인 친미주의자입니다.

이 대통령은 친일파와 손잡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적을 정치적 타살했다는 비난을 듣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을 자극해 결국 도발하도록 조장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사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야당을 인정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정치는 날마다 꼬였습니다.

이 대통령 주변에는 아첨꾼들로 들끓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니까 경찰을 앞세워서 가혹하게 탄압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다가 권좌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이 대통령은 해외로 망명하더니 그곳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게 됩니다.

이 대통령은 결국 국민들의 외면으로 국장이 아닌 가족장으로 쓸쓸하게 세상과 작별하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 대통령은...

이승만 대통령입니다.

현재까지는...


***CBS는 FM 98.1 입니다.
  • 날아라병아리 2.00.00 00:00
    이거 퍼올라고 로긴 했는데 벌써 퍼오셨네요!!! 엄청난 속도심...ㅋㅋㅋ 꽤나 감동깊게(?) 읽은 글이지요...
  • 이영택 2.00.00 00:00
    조금 빨랐나요. ㅋㅋ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네요. 역사는 반복되는 것이 맞는 말 같습니다. 에머슨이 그랬나요. 사회는 진보하지 않는다구요. 수십년이 지났어도 정말 바뀌지 않았다는 것은 진보가 과연 이런 반복되는 수레바퀴 같은 역사 속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소소한 개혁이 아닌 근본적인 변화, 근본적인 합의를 통한 성숙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4년 뒤, 앞으로 10년 뒤에도 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儉而不陋 2.00.00 00:00
    아직 기회가 없어 부정선거만 저지르지 못했을 뿐....
  • 이영택 2.00.00 00:00
    직권상정 압박해 처리하고, 청부 입법하고, 찬성밖에 못하는 팔병신 국회의원들 거수기 시키는게 부정선거와 똑 같다 생각합니다. 대법원은 삼성에 놀아나고, 검찰은 알아서 기고, 경찰은 국민들 때려잡고... 헌법재판소도 집시법 갖고 판결한 거 보면 그냥 MB 효자손 같고... 입법 사법 행정 삼권분립이 헌법에 있지만, 이 정부에서는 모두 MB 밑닦는 휴지 밖에 안되는 것 같습니다. 맨날 구려요... 헌법 무시하고, 그렇게 무시해도 다 구려서 알아서 기는 거 보면 우리나라 보수, 기득권층 모두 똥덩어리인 게 분명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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