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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맥날리 (캐나다 요크대학 정치학과 : 맑스, 헤겔 정치이론, 발터 벤야민 루카치,민주주의 이론, 신사회운동 강의, 토론토 신사회주의그룹 창립 주도. NSG. www.newsocialist.org)



질문: 한국 운동권, 좌파들 들어봤을터인데 어떤 생각을 해왔냐?

데이비드 맥날리: 한국에 와서 여러 좌파들을 만났다. (*진보신당도 비공식적으로 목요일 오후 방문 및 당직자와 이덕우 대표와 방담) 한국의 젊은 청년들이 이렇게 시위하는 것을 보니, 한국 좌파들에게 새로운 (운동)의 기회다.

질문: 소련 사회주의 붕괴 이후에, 자본주의 문제는 더 심각해지는 반면에, 새로운 사회주의 운동 흐름은 더디게 나오고 있다. 지금도 사회주의를 말할 수 있는가?

데이비드 맥날리: 21세기 새로운 사회주의는 가능하다. 몇가지 사례들을 들 수 있다.
2년 반 전에,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사회포럼 (Social Forum)에 참여했는데, 당시에 느낀 것은, 차베스가 새로운 희망이라는 것보다는,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수많은 활동가들, 공동체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21세기 사회주의 희망이다. 볼리비아, 브라질 등에서도 상수도 (물) 문제로 사람들이 싸우면서, 새로운 대중운동의 모델들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런 새 운동은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것이 아니라, 새로운 해방적 민주주의 모델이다. 

질문: 한국에도 과거 민주노동당 시절, 의회 내부와 의회 바깥에 투쟁을 동시에 해야 한다고 했지만, 이 둘을 결합하는 것은 쉬운 게 아니다. 이 둘을 잘 결합했던 어떤 선행 사례가 있으면 소개해달라.

데이비드 맥날리: 사실 이 의회주의 문제는, 한국 좌파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 있는 좌파들에게 공통적인 문제이다. 볼리비아에서도 모랄레스가 집권한 이후, 두가지 흐름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하나는 의회에서 모든 문제들을 풀어보자는 입장이고, 다른 하나는, 아래로부터 대중운동을 발달시키면서 '민영화' 반대하자는 흐름이었다. 내 생각은 의회주의나 선거에 매몰되지 않으려면, 아래로부터 터져나오는 대중운동들을 민감하게 수용해야 한다. 




질문: 캐나다에서 '새 new 사회주의 그룹'을 이끌고 있다고 들었다. 왜 '새' 사회주의자인가? 왜 사회주의 앞에 '새' 라는 말을 붙였는가?

데이비드 맥날리: 세가지 이유에서이다
하나는 과거 사회주의는 권위주의적이고 관료주의적이었다. 새로운 사회주의는 아래로부터 보다 민주적인 체제를 지향해야 한다.

두번째는, 새로운 사회주의는, 새로운 사회 운동들을 포괄해야 한다. 환경, 여성, 이주 노동자들의 운동과 투쟁들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세번째는, 새로운 젊은 세대들에게 더 주목해야 한다. 그들이 새로운 사회주의 운동의 주체라는 것이다

질문: 자본주의가 많이 변했다. 자본의 금융화, 금융화된 자본주의 체제에서, 누가 새로운운동 주체냐? 맑스가 말한 프롤레타리아트 개념이 아직도 유효하냐?

데이비드 맥날리:  이번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보듯이, 아주 전통적인 자본주의 위기도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은행(자본가)의 이익과 가난한 서민대중들의 이해관계가 부딪히고 있다는 것이다. 

프롤레타리아트에 대해서는, 계급 개념을 단일하고 균질적인 '하나'로 규정하지 말아야 한다. 계급개념을 보다 더 포괄적으로 넓게 써야한다. 특히 일하는 사람 (working people)은 비정규직 노동자들,  중소 자영업자들, 서비스 영역 종사자들, 여성들의 노동 등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 

질문: 그런데,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대기업 노동자들과 비교해서, (파견 용역 등) 한 장소에서 같이 일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단일하게 그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조직할 수 있겠는가? 

데이비드 맥날리: 두가지 사례들을 말해보겠다. 하나는, LA에 있는 건물 안전관리/청소를 담당하는 노동자들 (Janitors)이 벌인 "(비정규직) 청소, 시설관리 노동자들에게 정의를! Justice for Janitors". LA지역에서 그 건물 주인들 (부동산 소유주나 회사)과 개별적으로 교섭한 것이 아니라, 피고용인들이 건물고용주들 전체와 투쟁해서, 3분의 1 임금인상 쟁취에 성공했다. 

볼리비아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코차밤바에서는 큰 회사 노동자들과 4명,10명, 12명 규모로 적은 노조 사람들이 코차밤바 시 광장에 나가서, 자신들의 권리, 건강, 안전, 휴가비 지급등을 요구하는 선전물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공동체와 결합하려는 노동자들의 움직임이다. 

질문: 한국에서는 비정규직과 대기업 노동자들 간에 균열을 내려고, 보수세력들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노-노 갈등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겠는가?

데이비드 맥날리: 노동자들이 자기 회사 테두리 이익을 넘어서서, 가장 (권리 침탈, 수탈, 위험에 노출이 심한) 노동자들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 

질문: 북한 사회주의나, 중국 공산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데이비드 맥날리: 맑스가 말한 공산주의 개념에 따르면, 북한이나 중국은 사회주의가 아니다.왜냐하면, 사회주의 (공산주의)는 맑스에게는, 노동자들의 자기해방을 의미한다. 또한 그 노동자들 스스로 사회제도들을 민주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북한과 중국과 달리) 21세기 새로운 사회주의는 '급진적인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것이고, 이에 의해서 달성되는 것이다.  관료주의적인 정부가 노동자들을 통제하는 것은 21세기 해방적 사회주의가 지향할 바는 아니다. 

질문: 한국의 촛불 시위를 보고 드는 느낌을 말해달라

데이비드 맥날리: 젊은 사람들, 젊은 학생들이 매스 미디어나 정부에서 말한 대로 믿지 않고, 스스로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촛불을 든 것은, 자기 스스로 깨우치고, 각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촛불시위는 비판적 사고를 의미한다. 캐나다에 돌아가서 한국의 촛불시위를 알리겠다.

 


 

  • 원시 8.00.00 00:00
    컴퓨터로 대강 들은 바 내용을 적은 것입니다. 옆에 데모 소리 때문에 잘 안들리는 것도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이 올라오면 다시 들어보고 내용을 올리겠습니다. 데이비드 맥날리가 거의 대학교 1, 2 학년 정도 되는 청중을 대상으로 수업하듯이, 교과서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그런데,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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