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원 출신 실업자의 "내가 진보신당을 지지하는 이유"

by coi posted Mar 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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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공직선거법 58조 및 82조의 4 규정에 의한 정당에 대한 의사 표시글입니다.
※ 이 글의 원문은 http://coinote.tistory.com/433 이며, 이 글은 선거 홍보를 위해 내용의 수정, 삭제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누구나 사용가능합니다.

※ 글을 올린 사람은 원문을 작성한 인물과 동일 인물입니다.

 

2012년 3월 4일.
원 소속정당이던 사회당과 진보신당의 통합의결로 인해 두 당이 합당 하게 되었다.
이후 개최되는 첫 국회의원선거.

우리나라의 진보정당은 사회당, 민주노동당(현,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이 세정당뿐이 없다고 봐야 할것이다.

뭐.. 일부는 민주당(현. 민주통합당)도 진보라고 보는 사람은 있지만..
내가보기에 민주당은 진보가 아니라 중도에 가깝다고 봐야 할것이다.

지금은 합당되어 진보신당의 당원이지만..
일부 사람들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다.

"왜 민주노동당이 아니라 사회당이에요?"

제 19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진보신당의 당원이 되었는지, 왜 이번 선거에서 진보신당에 투표 해야 하는지 적어 보려고 한다.

1986년 6월에 태어나 올해 27살인 나는

http://minihp.cyworld.com/23769979/29563862 에도 나와있지만..

태어나자 마자 부모님과 헤어져서 6개월때부터 2007년 까지 
사회복지시설(고아원)에서 생활하였다.

시설에서 초,중,고+전문대 2년을 전부 생활했었기에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정치인, 연예인, 지역유지들을 자주 볼수있었다.
요새 공약을 보면 사회적 소외계층, 비정규직들을 위한 공약은 쓰나미 처럼 많이 나오고 있다.

근데.. 지금까지 27년간 살아오면서 저 공약들이 지켜지는 걸 본적이 없다.
국회의원, 시/구의원등 공직자들이 시설에 오는건 1년에 5번도 안된다.
설, 추석, 어린이날, 그리고 선거운동기간.
어렸을땐 높은사람이 오니까 신기해서 '좋은분이구나..'하는데..
요새 애들은 중학교 1학년만 되면 '쟤네 또왔네?'가 된다.
평소에는 신경안쓰다가 와서 물건주고 사진만 찍고 가고..
그걸 최소 3,4년 ~ 10년이상 봐온 애들이 사회나가면  선거때 후보들을 신뢰 할꺼라 생각하는가?

답은.. '아니다.'

나도 그렇지만.. 후보들을 보면 드는 생각은..
'쟤들은 선거때만 저러면서.'

그리고 대학생이 되어서던 자립해서 나가서던 투표도 안한다.
차라리 그날 놀러가고 말지.

전문대 졸업을 1년 남겨놓고 장학금을 못받게 되어서  2007년 3월 휴학을 하고 도메인등록업체의 상담원(파견업체 직원)으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여 2012년 올해 2월까지 5년여 동안 7개의 회사를 옮겼다.
그중에 3곳은 비정규이었는데 거기서  2곳은 파견직이었다.

과연 그동안 모은 돈이 많았을까?
두번째 회사에서 회사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면서 이런생각을 했다.
'돈 많이 모아서 월세로라도 내이름으로 된 방 하나 구해야지'

5년이 지난 지금..
내가 경험한건..

3개회사 총 3500만원의 체불임금
1200만원의 빚이엇다.

그중에 2007년 800만원은 노동부 진정을 통해 실업급여 포함 600에 합의 했고.
2011년 회사 1200만원은 사장이 잠적해서 아직도 못받고 있고..
2012년 회사 1500만원은 이번달 초에 지급명령 신청해서 29일이 이의신청 마지막날이고..

1200만원 빚은 회사 다니면서 조금씩 갚아서 작년 말에 겨우 다 갚았다.

이걸 보고도 모르겠는가?

세상은 나같은 사람을 도와주려는 사람보다 이용해 먹으려는 사람이 더 많다.

나야 들은게 많으니 받아 내려고 노력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니까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것이다.


내가 사회당에 입당한건 2003년이다.
사회당이 이름이 바뀌기전 청년진보당시절, 99년으로 기억하는데..
그때 대우자동차였나.. 그문제로 시끄러울때였고..
당시 사회당에서는 서울/인천 45개 지역에 전체 후보출마를 하였다.
인천 대우차 공장인가에서 노조 파업에 후보들이 연대하러 갔다가 
경찰에게 폭행당하고 경찰차에 실린 후보가 하는 말을 듣고 충격을 먹었었다.

정확히는 기억안나지만.. '국회의원 후보가 방문했는데 경찰은 폭력과 연행으로 응답합니다.' 뭐 이런 내용이었다.
그 장면이 6시에 하는 어떤 프로에 나왔었고..
그걸 보면서.. '저런 정당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2000년 녹색연합의 새만금 간척사업반대 운동, 2002년 미군장갑차 희생 여중생추모 대회 등등을 다니면서 '사회당'의 깃발을 종종 볼수있었다.
당시에는 '저긴 어떤 단체(?)길래 저렇게 열심히 하는걸까?'하고 생각 했는데..
2002년 3월 중순쯤.. 학교가는길에 우연히 벽에 붙은 선거 벽보에서 사회당의 벽보를 볼수있었다.
그 벽보 상단에는 '사회당은 청년진보당이 바꾼 이름입니다.'하는 글을 볼수있었다.
99년에 보았던 그 장면이 떠올랐고.. 당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고 사회당에 입당 하게 되었다.

그 이후 당원으로 있으면서 장애인 인권운동, 비정규직 철폐운동등등 활동에서 헌신적으로 하는 당원들의 모습에 점점 끌리게 되었고, 국회의원 한명 배출하지 못하면서  선거운동기간때 뿐 아니라 평소에도 각종 집회, 서명운동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입당한것을 잘 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게 사회당과 다른 정당의 다른 모습인것이다.
선거철에만 국민을 찾는 정당들에 신물난 나 같은 시설 출신 투표권자를 잡기 위해서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것이다.
20대들이 투표에 무관심 하다고 하기 전에 
그들이 왜 무관심 하게 되었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보고
무관심을 관심으로 돌리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언중에 이런 말이 있다.
'고기를 잡아주기 보다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라.'

다른 정당들이 하는 정책이나 공약을 보면..
고기를 잡아주는 격이다.

게다가 이 정책을 통해 지원받기는 너무나!!! 어렵다.

http://coinote.tistory.com/255에도 써놨지만..

법과 현실은 차이가 많다.

뭐 하나 받으려고 가보면.
'이러 이러해서 안돼요.', '대상 : 자립후 2년이내', '대상 : 현재 시설생활자'등등..

여러가지 조건을 달아 지원받기가 힘들게 되어있다.

이런 상태에서 정당이 바뀌어서 정책이 바뀌면?

지원받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거리로 나앉게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2003년에 입당해서 2005년.

난 실업계 고등학교였기에 2학기에 현장실습을 나가야 했는데..
실습장소를 직접 구하라고 하더라.
당 홈페이지였나.. 시당 홈페이지였나.. 도움 요청글을 올렸다.
글올린지 30시간 만에 회사 구했다.

그리고 2008년 회사와 체불임금으로 싸우고 회사 짤렸(!!)을때
회사 기숙사를 나왔어야 했는데..
그런 사정을 당 홈페이지에 올렸더니 당원한분이 자신의 집에 같이 생활하도록 도와주셨었다.
일자리구하러 돌아다니는 동안 차비도 많이 빌려주셨고..

2012년. 지금.
이번에도 체불임금으로 다투는데..
2월 말에 당대회 갔다가 수원의 당원 한분을 만나서 어떻게 지내는지 이야기 하다가
체불임금 문제로 나왔고.. 친구 집에 생활한다. 그러니까
'수원와서 나 일 도와줘.'
이제 20여일 일하면서 교통비 없을까봐 항상 챙겨주시면서 생활하고 있다.

이런 모습이 나같은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이다.

우리를 동정이나 시혜의 대상으로 보는것이 아니라
이런 생활을 어떻게 해야 벗어날수있는지 알려주고,
벗어나는동안 지원을 함께 해주는것.

이것이 진정한 정치인의 모습이 아닐까?

진보신당도 사회당과는 다를바없다.
사회당이 있는곳엔 항상 진보신당도 함께 있었으니까.

이것이 내가 진보신당의 당원으로 아직 남아있고..
무한한 지지를 보내는 이유이다.

솔직히 이번선거에서 내 표하나로 승리하지는 못하겠지만...
이번 선거에서 진보신당에 투표하려는 이유가 여기 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이유도..

말보다는 행동과 평소 실천으로 보여주는 정당.
진보신당에 투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writer by coi(http://coiroo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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