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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겨울 지리산 생태캠프

 

 

  아주 가까운 옛날, 설 무렵 이었던가? 이때쯤 되면 유난히 날씨가 추웠던 기억이 납니다.

 바다위에 떠있는 주낙배에서는 낚싯줄 드리우는 억센 손이 어부의 거친 입김 사이로 휙휙 지나가고

 그 빠른 호흡이 멈춰질 즈음이면 낚시에 걸려 파닥거리는 은빛 생선의 움직임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갯가와 이어진 작은 야산에서는 벌써부터 동네 녀석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대보름 전야제에 치뤄야 할

 쥐불놀이 예행연습(?)이라도 하는 듯, 한 낮에 갯동네 하늘을 금세 하얀 연기로 뒤덮어 버립니다.

 옆 동네 꼬마 녀석들도 흥이 났는지 덩달아 연을 띄워 올리고 연날리기에 성이 차지 않은 녀석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목청을 드높이며 연싸움을 더욱 치열하게 해댑니다. 이즈음 건너편 민둥산에서 아련히

 들려오는 아이들이 떼지어 부르는 구성진 소리...

“ 어얼싸 더리덜렁”

“ 덜러꿍 덜러꿍 붕알이 덜러꿍” “어얼싸 더리덜렁”

“ 이집에는 복도 많네” “어얼싸 덜렁”

“ 산아끼 깔라요 돈 한 푼주이다” “어얼싸 더리덜렁”

“ 구정물 통에 호박씨 떴네” “어얼싸 더리덜렁”

“ 봉사가 신문보네 ” “어얼싸 더리덜렁”

“ 애기 밴 년 배 똥차기” “어얼싸 더리덜렁”

혹시 기억나십니까? 그 옛날 동네꼬마 녀석들의 구성진 가락을....

이렇듯 아주 가까운 옛날에는 서로 미리 입이라도 맞춘 것처럼 이렇게 온 동네가 자연스레 어우러져

놀이 한마당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는, 아주 가까운 옛날 다들 이렇게 살았었습니다. 비록 배부르게 먹지 못하고 입는 것 그다지 풍족하지

못했지만 장작불에 구운 고구마 한개라도 서로 나누어 먹었고 혼자 먹겠다고 싸우는 일은 흔치 않았습니다.

 모든것은 놀이를 통해 이루어졌고 또래집단의 놀이속에서 필요한 기술을 터득했으며 팽이, 자치기 등

놀이에 써야할 재료들은 거의다 자연에서 구해 사용했습니다. 자연에서 놀고 자연에서 배우고 자연에서

모든것을 얻었던 것이죠. 모든일은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안되었고 미숙한 아이들은 큰애들이 보살폈습니다.

놀잇감을 만드는 일에 재능이 돋보이는 아이도 있었지만 만드는 일을 모두 독차지 하지는 않았습니다.

 재미있게 놀기 위해서는 철저히 스스로의 놀잇감을 만들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이죠.

어쩌면 가만히 서있으면 너무 추워서 온몸을 끊임없이 움직이지 않으면 안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추운줄도 모르고 노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는 그런 기색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지요.

 오히려 지금 생각해보면 무엇이 우리를 그렇게 즐겁게 했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가난에 찌들린

생활에서 힘들었던 고단함을 놀이를 통해 긍정적인 삶으로 승화시키지는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자연의 그 넉넉함 속에서 말이지요.

 2009 생태캠프, 시간과 공간은 다르지만 아주 가까운 그 옛날로 가보고자 합니다. 막연히 옛날이 그리워

떠나는 시간여행이 아닙니다. 추위와 배고픔으로 기억된 그 옛날의 지겨웠던 시절로 떠나는 여행은

더더욱 아닙니다.우리의 과거 모든 힘든 시간과 고단함을 말없이 함께해주었던 자연! 그러나 지금까지

까맣게 잊고 살았던 그 생명의 품으로 가보고자 합니다.

그렇게 우리가 까맣게 잊고 있는 동안, 우리들을 살리고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었던 자연이

오늘날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아주 가까운 미래로의 여행을

떠나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여행의 동행자는 과거의 사람과 시간, 의식이 아닌, 미래의 사람과 시간, 생태적 사회, 생태적 삶을

지향하는 아이들이 함께했으면 합니다       
                     
                                       

캠프지침: “Do it yourself!!” 너 스스로 하라! "

                  최소의 준비물과 최소한의 먹거리로 자연 현장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겨울 캠프 또한

                  여름캠프와 마찬가지로 캠프기간동안 자신의 일은 각자가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모든 일정을 항상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 모든 행동은 조별로

                  움직이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이유없는 개인행동은 절대 삼가야 한다!!

                  자연에서 만나는 모든 생명들을 함부로 훼손하지 말것이며 혹여 상처입은 산짐승을 만난다면

                  정성스런 마음으로 대하여야 한다.!!

                  자신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는 이번캠프는 야전 스타일로

                  진행되기 때문에 요즘 일반단체에서 하는 친환경투어 같은 캠프를 원하시는 분들은 접수하지

                  말기바랍니다.

 

프로그램: 눈썰매 & 얼음썰매타기, 지리산 산행(구룡계곡 예정), 달집태우며 쥐불놀이, 자치기, 연날리기,

                   밤. 고구마. 가래떡 구워먹기, 겨울나무 설치미술 등

캠프일정: 200년 1월14일(수)~ 2009년 1월 16일(금) 까지(2박 3일)

참가대상: 초등학교 2학년 이상 (20명 내외)

캠프장소: 내마음의 연수원 (남원시 송동면)

참가방법:1. 참가비- 1인당 6만원(차비 포함/ 여행자 보험가입) 

                                  300킬로이상 원거리 참가자는 5만원         

                 2. 접    수- 2008년 12월 18일~2009년1월 9일까지 입금 순으로 마감

                 3. 준비물- 바람막이 점퍼, 방한등산 신발, 겨울 등산할 수 있는 따듯하면서 가벼운 옷, 여벌옷 1벌,

                                 쌀. 김치 6끼분, 밑반찬 두가지, 스케치노트, 미술연필(2B&4B), 지우개, 세면도구등

                 4. 집   결- 여수지역 참가자/ 2009년 1월 14일 오전9시30분까지

                                                            여천역 앞 (코리안 타임 없슴)

                                 타지역 참가자/ 2009년 1월 14일 12시00분 까지

                                                        남원 내마음의 연수원 도착

                                  원거리 참가자는 사전 상담 요

참가문의; 생태미술학교 http://blog.naver.com/hys051800

                       (061) 685-0558 010-8597-9417 

 


저희 생태미술학교에서 겨울캠프합니다.
편하고 따스한 체험성 캠프가 아니라 자연에서 부대끼고 뛰어 노는 고생스런 캠프입니다.
관심있는 당원들의 문의는 사양안해요. ㅎㅎ
멀리서 오는 아이들은 차비부담 생각해서 더 저렴하지요.

  • 김현우 1.00.00 00:00
    훈훈하군요. ^_^
  • 혀나수아 1.00.00 00:00
    아월님~~언제나 바쁘십니다. 이번 겨울은 어려울듯 하고 내년 여름 캠프는 집사람이 좀 긍정적이니 그때 뵈었으면 좋겠네요
  • 씀바귀 1.00.00 00:00
    설악산 야생동물흔적찾기와 겹치는 군요..아쉽다...
  • 놀터지귀 1.00.00 00:00
    31개월 울 까오니는 어캐 좀 안될까요? 고생으로 따지면 거의 선수급인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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