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순간 노회찬은 김종철과의 단일화에 실패한 것을 뼈져리게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산술적으로 김종철의 1076표(1.4%)가 노회
찬의 37382표(48.7%)로 갔다면 당연히 승자는 38311표(49.9%)의 나
경원이 아닌 자신이었을 테니까 말이다..
이번 동작을 재보궐 선거는 2010년 서울시장 선거를 떠올리게 한다~
노회찬의 완주로 한명숙이 물먹었던 것처럼 김종철의 완주로 노회
찬이 물먹었으니 말이다..그러게 자기 지역구나 잘 챙길 것이지 남
의 지역구를 넘보니 잘될 턱이 있나~ 사필귀정이다..
그건 그렇고 어쨋든 또다시 야당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할 기회를 날
려 버리고 말았다~ 민심은 여전히 새누리당에 있고 새정치연합은
과거 민주당처럼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줬을 뿐이다..또한 자칭 진보
정당들의 경우 새정치연합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함을 재확인한 선
거였다~
사실 노회찬이 새정치연합의 밀어주기가 아니었다면 나경원과 이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벌일 수 있었겠는가..서글픈 현실이기는 하지
만 김종철의 1.4% 득표율이 현재 대한민국 선거판에서 자칭 진보 정
정당이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의 최대치다~
패배에 익숙해지면 패배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생겨나기
마련이다..흔히 최선을 다하면 된다거나 그냥 즐기라며 하나의 놀이
쯤으로 여기는 사람들 말이다~ 그러나 정치는 결코 가벼운 게임이
아니다..정치적 결정은 우리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