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도 사람으로서 죄송하다" | ||||||||||||||||||
| 용산-평택, 눈물을 삼키는 가난한 이들 어디에 호소해야.. 7월 23일 목요일 용산미사 가슴아프게 진행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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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가 발생한 지 6개월, 쌍용자동차 노조원의 점거 농성이 시작된 지 60여 일, 민주주의의 실종을 말하는 미디어법이 통과한 지 하루가 지났다. 7월 23일, 여기저기서 국민의 분노가 터져 나오는 가운데 용산참사현장에서도 분노를 승화시키고 연대의 힘을 모으고자 생명평화미사가 봉헌되었다. 이날은 멀리 마산교구에서 이상원, 김정우, 황병석, 박창균 신부가 찾아와 주례와 강론을 맡았다. 마산교구의 황병석신부는 "죄송하다.. 경상도 사람으로 죄송하다"며 지역이기주의로 제대로 정국을 보살피지 못하고 있는 경상도 출신 정치인과 대통령에 대한 부끄러움과 국민들에게 죄스러움을 밝히며 강론을 시작했다. 황 신부는 용산학살을 한 사람이나 쌍용자동차 노조원을 탄압하는 사람들, 그리고 대의민주주의를 무색하게 하며 미디어법을 국회에서 날치기 통과시킨 역사의 주인공들은 후에 “그 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불법과 학살을 합리화할 것이라고 분노했다. 황 신부는 이어 “양심은 시대나 상황, 여건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니”라며 “절대가치인 예수 그리스도의 양심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재울4구역 뉴타운재개발지역의 가좌동 성당 철거 문제와 관련해서, “재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동안 교회는 아무 것도 하지 않다가 이제 가좌동성당이 재개발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하니까 교회지도자가 지난 주일에야 성당을 찾아가 교회의 입장을 표명했는데, 이건 좀 아니다”라고 하며 정진석 추기경의 뒤늦은 행보와 내식구챙기기식 태도를 지적했다. 이 날 미사에 참석한 쌍용자동차 노조원 대책위원회 회원이 참석하여 “현재 쌍용자동차에는 물과 가스가 끊겼다. 사람들 50여 명이 다쳤지만 의료진이 들어올 수도 없는 상태다. 살인을 하여 감옥에 들어간 사람에게도 밥을 주는데, 불법을 저질렀다고 먹을거리를 주지 않고 있다. 며칠째 주먹밥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고 평택의 현실을 낱낱이 고발했다. 그는 “일자리를 지키려고 하는 것인데, 억울하게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하는 것인데......”, “같이 살자고, 함께 일하자고 하는 것인데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면서 “함께 살자는 것이 남편의 요구이다. 다치면 안되니까, 죽으면 안되니까......”하며 북받치는 설움을 참지 못했다. 이어서 그는 평택에서 제2의 용산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투쟁해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nahnew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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