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님과는 그래도 말은 통한다고 생각했는데,
저 아래 글에서 저를 언급하신 걸 보니 좀 어처구니가 없네요.
조기선거에 반대하는 게 심에게 정치적 타격을 주기 위한 음모라구요?
뭐, 혹시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음모 따위를 꾸밀 능력도 의도도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저의를 꿰뚫어볼 능력이나 의도 또한 없구요.
제 스타일은 그냥 아무런 저의나 계산없이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는 스타일이란 거, 저를 아는 사람들은 다 잘 알고 있어요.
제가 조기선거 반대의 취지에 공감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금 상태에서 심이 대표로 나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이기중님 말대로
심이 스스로 출마하지 않는 것이지만
어처구니없는 당기위 결정 때문에,
심이 나오겠다고 결심하면 그걸 막을 방법은 전혀 없어요.
(그냥 심에게 호소하거나 설득하는 것 정도지만 본인이 안 받아들이면 그만이죠.
게다가 이왕 이렇게 된 거, 당대표 나가서 한 판 붙자는 사람들도
주변 참모들 중에서 꽤 있는 것으로 알아요)
지금 상태에서 심 본인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가장 좋은 결정은
지역정치에 매진하면서 2012년 총선을 준비하겠다고 깨끗하게 선언하고 그를 실천하는 일인데
조급증인지, 아니면 오히려 두려움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뭔가에 씌여서 당장 눈 앞의 일 말고는 몇 치 앞을 못보는 듯 하군요...
(정치인이란 게 당장은 한 발짝 물러나더라도
훗날에는 그게 오히려 자산이 될 수 있는 건데,
심이나 그 주변 참모 및 지지자들은 지금 그걸 몰라요.
노무현이나 오세훈이 어떤 과정을 거쳐 거물이 되었는지 제발 좀 돌이켜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