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볼트 자유가

by 좝파 posted Oct 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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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볼트 자유가

 

10월 16일 새벽, 긴 꿈을 꿨다.

꿈이 늘 그렇듯

장면과 시간은 갑자기 배경을 바꾸고

하지만 모든 것은 머리 속의 흐트러진 기억과 뉴로시스가 이어지는 작용

 

옛 동지를 만나고, 둘 다 그 시절 젊다.

갑자기 장면은 교실이나 까페 같은 곳

연단에 선 허름한 양복의 중노인과 주변 사람들이 팔뚝을 내지르며 노래를 부른다

칠판에는 훔볼트 자유가라고 노래 제목이 쓰여 있고

나는 그 가사까지 똑똑히 듣는다.

 

21세기초 한국과

어디선가 읽거나 보거나 했을 19세기 중부 유럽 혁명 이야기가

그렇게 오늘 새벽 내 꿈 속에서 이어졌나 보다.

가끔은

꿈 이야기를 모티브로 소설을 쓸 수도 있을 것 같다.

가끔은 꿈 속 생각을, 꿈에서나 해볼 생각을 현실로 옮길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오늘도 혁명을 꿈꿨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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