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화는 페인트칠인거지 뭐..

by 자게 시망 posted Nov 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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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블라인드] 이 글은 성수나 저질체력류의 예의따지기 좋아하는 잉여들에게는 해로울 수 있으므로 백스페이스바를 누르던 스킵을 하던 둘 중에 하나를 권장한다는..

 

나동이라는 친구가 홍세화 대표출마와 박노자의 입당을 보면서 안도감을 느낀다는 글을 썼던데 그걸 보면서 든 생각.. 

한국 축구 역사를 탈탈 털어보면 흑역사야 무수하게 많지만, 그 중 Top10(Top 3만을 따지자면 난 3년 전의 K3리그의 승부조작 사건과 올해 K리그의 승부조작.. 그리고 86년 월드컵에서의 허정무의 태권도 축구라고 생각하는데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 안에는 들어갈만한 사건이 90년대에 일어났지..

정확한 시점은 기억나지 않지만.. 한일 월드컵을 유치했을 그 즈음으로 기억하는데 하여튼 한국은 3월에 잠실 주경기장에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갖게 됐지.. 지금이야 엄청난 실험을 통해서 늦은 가을이나 초봄에도 잔디의 푸릇푸릇함을 유지하게 됐지만.. 당시의 잔디는 금잔디라고 해서리 겨울만 되면 누렇게 변하는 잔디가 한국에서는 일반적이었어(월드컵이 한국 잔디 키우는 기술도 늘려줬다고 난 생각하지만, 내 생각일뿐이니 그거 믿고 어디서 구라치다가는 다굴당한다는.. 당시 나도 학교 도서관에 가서는 잔디키우는 기술에 관련된 책을 들여다봤던 기억이...).. 

하여튼 경기는 해야겠는데 잔디가 아직 누런거지.. 축협에서는 궁리를 하다가 결국 올타꾸나라면서 묘수를 생각해냈지.. 지금 생각하면 정말 무식한 방법이었고, 그걸 실제로 했다는 사실에 어이를 상실하겠지만, 당시에는 그게 채택이 됐다는거.. 

게임은 시작이 됐고.. 잠실 주경기장은 만원사례.. 당연히 경기는 생중계가 됐지.. 나도 그 경기를 TV로 보고 있었는데 경기가 시작된지 10분쯤이 흘렀을까?? 일이 터졌어..

전통적으로 한국은 상하의 붉은색.. 일본은 상의는 푸른색에 하의는 흰색을 입고 경기를 진행했지..(FIFA룰 중에 재밌는 규정이 있는데 두 팀 중 한 팀은 반드시 백색 하의라도 입고 경기를 해야해.. 이게 왜 그러냐하면 세계적으로 아직도 흑백TV로 시청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기 때문이라고 하드라고.. 20%가 넘는 사람들이 아직 흑백으로 TV를 본다고 하든데 정확하지는 않다..ㅋ) 그런데 일본 선수들이 태클을 들어간 뒤 엉덩이가 녹색으로 변하는거 아니겠어?? 점점 일본 선수들의 엉덩이가 녹색으로 변하는걸 보면서 사람들은 깨달았지.. 아.. 시~발 잔디에 페인트칠을 했구나..이럼서.. 실제로 녹색 페인트칠을 해버린거여.. 그런데 그게 덜 마르는 바람에 사단이 난거지.. 

그 경기 결과는 전혀 생각나지 않아.. 다만 잔디의 녹색을 유지하기 위해서 페인트칠을 했던... 있어보이기 위해 별 짓을 하다가 개망신을 당했던 기억만이 고스란히 남아있지.. 

실제로는 누런 잔디(찐따같은 당의 역량)를 가지고 있어보이고 싶다는(안도감을 느낀다는) 이유만으로 페인트 칠(홍세화, 박노자 등등)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사단이 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겁나게 해봤지만.. 뭐.. 마치 종교처럼 부흥회 분위기에 젖어든 당게 잉여들에게 먹힐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는..

 

뭐든 하다보면 될거야.. 그게 바라는건 아닐지언정..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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