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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1 01:13

평범한 사람

조회 수 49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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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심상정 찍으래서 그러려고 했는데 이제 어떡하냐고 하는 사람들도 많이들 말씀하시는대로 있겠고,

심상정이 사퇴해줘서 그나마 김문수가 되는걸 막을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다행이라고 고마워하시는 분들도 있고, - 남의 속도 모르고-

사람은 누굴 뽑든 정당투표는 7번해달라고 강제하면(^^;) 심상정은사퇴했던데요... 하며 지나가는 안부건네듯 겉핥기식으로 아는척 하는 사람도 있고...

 

더 많은 사람이 있겠지요.

동생에게 전화해 7번 찍으랬더니 묻습니다. 7번이 어딘데 민노당?  나는 진보쪽은 싫더라 하면서...웃습니다.

 

많은 아주 많은 사람들이 모릅니다. 정치쇼에 익숙해져 정치를 모릅니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나이드신 분들이 모르고 무조건 1번 찍는다 뭐라들 하지만, 젊은 사람들도 똑똑하다 안다하지만 정치쇼에 길들여져 반MB니 뭐니 하며 찍는 거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북에서 나고 자라 사고도 보수적이고 평소에 은근히 한나라당 지지하는 전회사 동료가 있습니다.

MB엔 반대하더군요. 왜일까? 젊은 사람들은 MB지지하면 모양새가 아니잖아요..^^; 그런 흐름에 편승된 건 아닌가 추측도 해 봤습니다. 7번 진보신당 찍으랬더니 생각해보고 그렇게 하겠답니다. 제 생각엔 찍을 것 같습니다. 그 사람 다음 선거때는 또 어떤 쇼가 펼쳐지면 다시 한나라당 찍겠지만요...

사대강, 천안함에 분노하며 그렇게 흘러가는 현실에 대해 답답해하는 직장후배가 있습니다. 참 똑부러지고 똑똑해보입니다. 그러나 누구찍을거냐고 물으면 모른댑니다. 오빠가 유시민찍으라고 하더라. 나머지는 모른다...

선거운동하려고 전화했어 웃으며 말하면 아예 관심밖인 사람들이 더더 많습니다. 알았어 하고 투표장 갈 생각도 안하는 사람도 많을 겁니다.

그냥 그런 사람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제 주변엔.

 

그런데 그런 사람들을 위하고자 하는 거 맞죠? 그냥 그런 평범한 사람들이요.

한나라당 찍었다고 이상한 사람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저는 동생한테 미친거 아냐. 그래서 한나라당 찍겠다고? 했습니다만. ㅎㅎㅎ -

유시민 안되면 안된다고 너무너무 가슴졸이며 심상정이 단일화 해줬으면 간절히 바란 사람도 나쁜사람은 아니고.

 

여러분들처럼 진보에 대해 많이 알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아주 작은 돈 내는 구석탱이 깨알만한 당원입니다.

그런데 완주 정말 짱 멋있는 것 같았습니다. 유시민이 그딴 애랑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고 반MB나 외쳐대는 사람들과 타협 따위 하지않는... 정말 고고하지 않습니까? 나의 당! 자부심도 막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왜 유시민 좀 밀어주지 말하는 남편에게 모르는 소리 하지말라고 큰소리쳐가며 우린 죽어도 그딴 단일화 따위 하지않는다 하며...

왜 자꾸 우리한테 붙어서 우리피 빨아 먹으려고 하느냐며 한나라당이랑 대연정이나 하라고 비웃으며...

 

그런데 또 소심한 저는 막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ㅜㅜ 구석탱이 깨알만한 당원이니까요.

다 알지만 왜 우리가 그렇게 홀로 떨치고 뚜벅뚜벅 걸어가야 하는지 다 알지만, 유시민! 우리랑 상관없이도 붙고 떨어지고 해야 할 유시민이 떨어지면 한바탕 굿판이 벌어지겠지. 하구요.

그래서 심상정아줌마 사퇴소식 들렸을때 그 짠함에 오죽했을까 싶음에 슬퍼서 울었습니다.

너무너무 속이 상하고 왜 사퇴했을까 왜 그랬을까 그러지말지 정말 그러지말지 하면서도 이제 굿판은 면하겠구나 싶었습니다. 속상함과 나의 당에 대한 자존감에 입은 상처와 함께 알게모르게 스멀스멀 깔리는 안도감... 비겁하죠 ... 그래서 심상정이 더 슬펐습니다.

 

심 상 정! 당원들의 그 반대들 비난 모욕 응징 다 받으십시오.

홀로 다 받으십시오. 당신의 선택입니다. 저의 선택이 아닙니다.

전 심상정이 아니며 심상정이 될수 도 없는 구석탱이 깨알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냥 그런 평범한 많은 사람들을 지금보다 더 생각해주시고, 품어주기 바랍니다. 이 나의 당이...

착취당하는 많은 사람들의 편에 서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이 착취당하는지도 모르고 사는 평범한 사람들도 더 넓게 생각하고 품어주십시오.

 

※ 전 우리의 당보다 나의 당이 좋습니다. 올바르지 않은 표현인가 갑자기 생각이 들어서요...

    

그 많은 평범한 사람중에 한명이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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