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진 정보는 많지 않습니다. 활동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지인들과 당게시판이 제 정보의 전부입니다.
따라서 제 의견은 매우 잘못되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같은 분위기에서는 도저히 보고만 있기에 너무 힘들어 몇마디 의견만 남기려고 합니다.
1. 저는 당대회 전까지 '작당'쪽 분들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좀 과격하고, 좀 투박해 보이긴 하지만 '원칙'을 견지하고 혼란한 시기에 중심을 지켜낼 수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오프라인에서 만나고 싶진 않지만(^^;.. 만나기는 무섭네요 ㅎㅎ) 적어도 이분들의 입장에 항상 저의 지지를 얹어드릴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 입장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작당분들은 원칙주의자일지는 모르지만 '정치'에는 무관심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당원이 16,000명 가량으로 알고 있는데요, 통합파 절반 이상을 버리고, 독자파 내 절반 이상을 버리고.. 그 나머지 원칙주의자들로 '진보신당'에서 '정치'를 해보시겠다는 건가요? 심정적으로 독자파인 저역시 획일적으로 제가 지지하는 입장이 관철되기를 바랍니다만 그런 현실은 어느 순간에도 오지 않는다는 사실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2. 통합연대에 대한 분노 잘 알고 있습니다. 독자파의 범주에 있는 분들이라면 그 감정은 대동소이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당대회의 의견분포와 평당원 설문조사의 의견분포를 본다면,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파의 입장이 당대회에서 소수파로서(!!) 관철되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현재 우리는 어떻게 통합적 리더쉽을 발휘할 것이냐를 고민하는 것이 당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당대회 이후 나타난 임시당지도부의 리더쉽은 갈라치기를 '원칙적 선택'으로 생각하는 듯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반발과 옹호의 악순환은 당게시판에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게시판을 며칠 보고 났더니 사라졌던 편두통이 재발하더군요..ㅠㅠ
3. 김은주 대표 직무대행님!
부대표로서 누구보다 당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셨던 모습, 인상적이었습니다. 적어도 그때까지 온갖 구설에 휘말려도 저는 부대표님의 '소신'과 '실천'을 깊이 신뢰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부대표님이 누구보다 올곧은 '원칙주의자'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위기시에 필요한 리더쉽을 보여주실 수 있는 분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저는 김은주 부대표께서 당신에게 잘 맞는 직에서 예전의 믿음직스런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4. 당게에 매일 들어와 적어도 하나 이상의 글을 쓰시는 당원동지들!
건강은 괜찮으십니까? 거짓말 아니고 일주일 정도 이러고 있으니 저는 편두통이 생기는군요. 예전에 친구처럼 함께했던 편두통을 다시 만났습니다. 남에게 날선 말들을 많이 남기는 것, 남의 가슴에 비수를 던지는 것.. 모두 업보로 남습니다. 그리고 괜히 당당한 척, 쎈 척 하시는 분들, 그 말들 하나하나 자신의 비수로 돌아오는 여린 분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그러니까...
딱 이틀만 당게를 끊으시고 자신을 위한 좋은 여유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그럼 동지들께도 좋고, 당게도 훨씬 여유가 생길 듯합니다. 동지들께서 당게를 이틀 끊으신다고 갑자기 진보신당 무너지지 않습니다. 당 걱정 그만 하세요..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도 편두통 나을 거 같아요. ^^
5. 저같은 당게잉여분들..
글을 쓰지는 않고, 그럼에도 매일 들어와 스트레스 받으시는 저같은 부류의 동지들!
그냥 .. 반갑습니다. 조용히 탈당하지 마시고.. 같이 합시다. 저는 동지들같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