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심상정 후보의 사퇴소식을 당게를 통해 접하게 됐습니다.
무슨 생각에서 그랬는지 지극히 소심하고 소극적인 당원이었던 제가 국회의사당 앞으로 갔습니다.
당시에는 그저 제발 완주해주십사 하는 부탁과 우리 후보 힘내라 하는 응원을 하고자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것처럼 ‘진보신당 일부 극성당원들의 극렬한 저항’은 없었습니다.
모두들 ‘도대체 무슨 영문이냐’는 반응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중앙당의 논평, 심후보의 기자회견 전문과 당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차례차례 보고 나니 저도 모르게 절로 절박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심후보가 그저 단일화 요구가 버거워서 후보사퇴를 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단일화에 대한 고민에서 저 역시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안 될 사람은 포기해야지’ 하는 사표론을 접할 때마다 부족한 논리로 대응하기도 벅찼고요.
이제는 귀에 못이 박힐 정도인 ‘너희들은 왜 그리 폐쇄적이냐, 국민의 열망이 보이지 않느냐’ 하는 말에 무력함과 열패감을 느꼈습니다.
전 단일화에 반대하는 입장이었고.
심후보의 사퇴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심후보의 사퇴가 대의를 위한 결단이냐, 아니냐.
그로 인해 진보신당이 얻은 것이 무엇이며 잃은 것이 무엇이냐.
당론에 위배되는 결정을 개인적으로 내린 심후보를 징계하느냐 마느냐.
이러한 것들보다 좀 더 근본적인 이야기들을 나누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국민의 열망’과 ‘내 열망’이 왜 일치하지 않는지.
저는 이번 단일화 논란으로 많이 당혹스러웠습니다.
내가 바라는 진보와 사람들이 바라보는 진보가 같은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반성한다. 한명숙 지못미”로 끝내기엔 못 다 한 채 가슴에 쌓여 있는 말들이 정말 많고.
그렇다고 진보신당의 가치와 방향을 알리기엔 바깥의 시선이 무척 차갑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더 이상 흔들리기 싫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은 누군가가 앞에 나서 큰 깃발을 들었을 때 그 깃발만 바라보며 따르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작은 깃발을 들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이번 선거로 깨달았습니다.
큰 깃발을 든 사람이 그 깃발을 내려놓았을 때.
저는 방향을 잃겠지만.
저 스스로 작은 깃발을 들고 나아간다면.
더 이상 이런 혼란은 겪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좌표를 점검하는 일’.
혼자할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이뤄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낙관으로 난관을 이겨내자는 말. 꼭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시작하는 평당원들의 모임.
동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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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일부 극성당원?
심여사 건으로 해야할 말을 하는거가 진보신당 일부 극성당원이 됩니까?
순수하게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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