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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1 10:41

평가는 냉정하게?

조회 수 115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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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는 냉정하게?


총선 결과 0.06% 부족, 이 결과가 단일화 과정에 실망한 당원들 때문이라는 생각에는

동의할 수 없군요. 열성당원 중 상당수가 실망하여 일시적으로 선거운동을 중단한 사례도 있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심상정 의원의 단일화 때문에 0.06%라는 부족을 나았다는 평가가

냉정한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저는 그 반대로 심상정, 노회찬 후보의 명망성으로 인해

그나마 2.94%라는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더 냉정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후보들과 선거기간 동안 진보신당의 자리매김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다른 동지들의 노력이 헛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다시, 단일화 논란. 저는 그게 단일화라고 보지 않습니다.

후보 일방의 사퇴를 건 도박이었을 뿐.

그렇기에 이번 선거가 개인의 당선이 목적이 아니라는 관점에서는 비판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일단 당을 만들고 선거에 출마하면, 당선이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단일화를 반겼습니다. 당선에 한 발짝 다가서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그것이 후보 개인의 영달을 위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이번 단일화는 야합이 아니었습니다.

멸치 잡는 거물로 평가를 삼는다면, 과연 그 거물망을 빠져나갈 여지가 있을까요?

저는 ‘진보’가 촘촘한 거물이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힙니다.


노동조합 활동을 하는 제가 숨이 막히는데,

앞으로 수없이 입당할 소위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던 사람들은

어디서 숨을 쉬고 감히 발언을 할 수 있을까요.


이런 저에 대해 우편향이라는 잣대를 들이댈지도 모르겠군요.


여기까지가 단일화에 대한 제 생각이었구요,

지나고 나서 생각난 것 두 가지만.


이번 총선에서 서울 지역의 당락을 결정지은 핵심은 뉴타운, 재개발이었다고 하더군요.

뉴타운 재개발로 피해를 보는게 서민입니다. 전세가가 오르며, 재개발이 되더라도

세입자들은 쫒겨날 신세 밖에 안되는거죠. 그 지역에 사는 분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주인들은 적극적으로 투표를 하지만,

대부분의 세입자들은 투표를 하지 않습니다. 찍을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 민주당도 뉴타운 재개발을 걸고 나오니, 찍을 사람이 없는 것이죠.

그렇다고 진보진영에서 뉴타운 반대, 재개발 반대를 선명하게 들고 나왔느냐,

그것도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뉴타운 재개발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낙후된 동네입니다.

그래서 재개발은 또한 주민들의 염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무조건 반대도 반드시 옳은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세입자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들이 강조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하나는,

선거기간 동안 진보신당 13번이 등에 찍힌 티를 당원들이 입고 다니는 것도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티는 당에서 미리 일정정도 제작해서 당원들께 판매하면 재정적 부담도

없을 테구요.

  • duripop 5.00.00 00:00
    그럴 여력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향후 진보신당 이쁜 티 도안이 나와서 입고 다녔으면 좋겠어요~
  • 이종규 5.00.00 00:00
    티셔츠의 문구는 light in darkness 로 하면 어떨까요?
  • 전김명훈 5.00.00 00:00
    선거기간 선거법 문제가 있어서, 아마도 티 제작은 불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리당 예쁜 뺏지라도 만들면 달고 다니고 싶어요~ 바람개비 뺏지...
  • 이명숙 5.00.00 00:00
    뺏지에 한표요. 바람개비 뺏지...현관문에도 바람개비 만들어 달아놓을 생각...
  • 이민석 5.00.00 00:00
    저의 글의 의도를 모르시나요. 원칙에 좀 더 입각하였더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비례대표 선거운동은 평당원들이 지인에게 알리는 과정이 있습니다. 2.94%는 노심과 평당원들의 작품입니다. 모자란 0.06%는 단일화가 준 악영향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나요. 0.06%는 10000표 정도이지요. 진보신당 당원들의 성향을 보면 상당수가 선거운동을 중단하였고 충분히 영향을 줄 수있습니다. 당원 10,000 명인 당에서 일시적인 선거운동 중단으로도 하락이 가능한 수치입니다. 제가 1%에 영향을 주었다. 0.1%에 영향을 주었다고 주장한다면 말이 되지 않겠지요. 0.1%도 않되는 0.06%를 주장하는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10,000표는 언제라도 하락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단일화 논쟁으로 오히려 비례대표지지율에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하나요? 문제점을 지적하고 민주노동당을 탈당한 후에 개인의 힘에 의지하려는 태도가 과연 합당한가요. 노심만 탈당하고 진보신당이 없었다면 어느정도의 득표가 나왔을까요? 무소속으로 출마하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노심도 당원들의 뒷받침이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닫원을 중심으로 하는 사고가 필요합니다.
  • autonome 5.00.00 00:00
    개인의 힘에 의지하려는게 아닙니다. 문제는 단일화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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