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책님의 고민들은 남의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진보운동을 하시는 여성동지들의 쓸데없는?? 고민이라치부하더라두 공통의고민이리라생각됍니다.왜 이리 광분하지않고 왜이리 동병상련을 느끼며이구동성으로 자위합니까??누구는 여성주의자가 결혼하기위해 면접도 받았다구헙디다...성이 토씬데 정신차리십시요 ...진보와여성해방은해학이아님니다 가방끈이아님니다...우리진보신당의미래는 우리 아줌씨들의진솔한 민중에대한 죄책감과 사랑입니당... 전 페미니스트고 마초두모르는 낼모레50인 아저씬데 공부많이합니다 스카인지 모방송들으면서 토론헌다는디 내가 존경허는 사람도있습디다 현실과 투쟁허면서 고민합시다 여성동지들 ,,,,,참고루 우리 마눌님은 저보다 훌륭한 진보신당간부라 항상 미안헙디다 우리 마눌님정도 돼면 제가 한수가 아니라 4수까지 접어줄틴디..쩝,,,진보신당 여성동지들의 분발을위하며....
2009.03.24 01:18
페미니스트동지들은 왜침묵하세요?? 여성동지들....
조회 수 876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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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책님께. 여기에 댓글을 달게 되어서 꿈책님께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제 드러운 성질로는 한 마디하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꿈책님에게 불편한 내용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런 내용을 쓰게 되는 걸 이해해 주십시오. 삼출이와 대치님. 이 글에 왜 댓글이 달리지 않을까요? 그건 이 글의 표적이 된 여성주의자들이 다들 꿈책님을 난처하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전 지금 그런 배려보다 분노가 앞서는군요. 광분해야 한다고 했는데, 누구에게 광분할까요? 저는 지금 님에게 사알짝 광분하고 싶어집니다. 여성주의는 배려의 언어입니다. 공감의 언어입니다. 누구에게 광분하면 꿈책님의 상황이 나아질까요? 꿈책님이 그 글을 썼을때, 꿈책님의 상황을 이해해주기를 바라시는 마음에서 쓰신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난처함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아줌마들은 공감의 댓글과 응원을 보낸겁니다. 그 글을 읽고 누구에게 광분하라시는 건지 대체 이해가 안갑니다. 꿈책님의 시아버님께 광분해야하나요? 아니면 대한민국 가부장제에 광분해야하나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몇천년동안 이 모양인데 당원게시판에서 대한민국의 가부장제의 현황에 대해 광분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그리고 거기서 광분하면 꿈책님의 입장은 뭐가 됩니까? 가부장적 시아버지하고 싸우지 못하는 나약한 여성? 가부장제에 갇혀서 울부짖는 불쌍한 여성? 꿈책님을 그렇게 봐야합니까? 우리 모두가 가부장제에 갇혀있는 인간들인데, 꿈책님을 희생당하는 여성으로 만드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무엇보다 여성주의는 공감의 언어입니다. 상대가 처한 처지에 공감하고 이해하고 나의 상황에서 얻은 지혜를 빌려주고 그리고 그 상황을 조금이라도 나은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나누는 언어입니다. 그리고 상대가 자신의 자존감을 잃지 않도록 상대의 결정과 처지를 비난하거나 함부로 비하하지 않는 배려의 언어입니다. 누구보다도 여성주의자 스스로가 극복해야할 가부장적 현실이 얼마나 힘겹고 복잡하고 멀고 험한 것인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가부장적 현실에서는 가장 믿고 의지하기 위해 구성된 가족이 실천의 대상이 되어야하는데, 그것이 얼마나 상처나기 쉬운 관계인지를, 또 그 상처가 얼마나 아물기 어려운 것인지를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누구에게 광분해야 했을까요? 꿈책님이 앞으로 죽 모셔야할 시아버님에게? 아니면 그 시아버님이 믿고 있는 가부장적 가치에? 그렇게 하면 꿈책님이 편해지고 행복해집니까? 그렇게 하면 꿈책님이 이루고 싶은 삶의 모습이 찾아집니까? 서로 다른 가치를 믿고 있는 사람들이 가족을 이루었을때, 그것이 투쟁이나 광분으로 바뀌는 거라면, 혹은 그렇게해서 아주 단순하게 행복을 찾을 수 있는거라면, 여성주의자들은 고민할 필요가 없고, 인내할 필요가 없고, 배려할 필요도 공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여성주의자들이 이루고자하는 가치들은 기존의 많은 가치들에 대해 반란하고 새로운 질서를 세워야하며, 새로운 질서는 파괴를 동반합니다. 그 대상이 가족이거나 가까운 사람일때 상처와 고통은 상상하기 어려운 관계의 상실을 전제로 합니다. 님이 주장하듯이 그렇게 간단하게 투쟁이 가능하다면 양성평등은 왜 아직 오지 않았을까요? 네, 전 시아버지에게 이력서 냈습니다. 제 남편의 아버지에게 저를 잘 이해해주십사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말입니다. 그게 왜 광분할 일인지 도무지 전 모르겠습니다. 그저 전 별난 방법으로 결혼을 한건 꿈책님만이 아닙니다라는 공감을 표현하기 위해서 드러낸 사실일 뿐인데 말입니다. 여성당원들이 왜 꿈책님의 글에 그런 댓글들을 달았을까를 도무지 짐작도 못하고 꿈책님을 거론해서 난처하게 만든 삼출이와 대치님께 저는 지금 살짝 광분중입니다. 제발 배려가 무엇이고 공감이 무엇인지 그게 왜 여성주의자들이 채택한 언어인지를 이해하시게 되길 바랍니다. 여성당원들이 입만 여성주의를 하고 있거나 대가리가 비어서 그런 댓글을 단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여성주의자들은 살아가는 것 자체가 투쟁입니다. 지금도 저는 님을 상대로 여성주의를 실천하고 있는 중인 겁니다. 여성주의자들이 공감의 언어로 대화하고 그 대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을 설득하는 건 그 자체로 투쟁의 실천일수 밖에 없으니까요. 다시 한번 꿈책님께는 죄송합니다. 조심해서 쓰느라 노력했으나 제 분노게이지가 적잖이 상승해서 거친 글이 되었습니다. 불편하셨더라도 이해해주세요. 가장 두려운건 꿈책님이 상처받고 당게를 멀리하게 되는 건데 그것만은 피하고 싶어서 침묵하다가 도저히 못참고 쓰게 되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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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이 아닙니다. 온몸으로 공감할 뿐입니다. 여성이라면 모두가 살아가면서 겪는 일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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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은 단지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저항을 위한 소중한 토대입니다. 공감없는 분노는 종종 정략이나 이해관계로 빠지곤 하죠. 한 사람의 세밀한 맥락이 담겨있는데 하나의 옳음과 전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감은 무엇이 가장 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인가, 무엇이 가장 그 사람의 힘을 키우고 지속가능한 투쟁과 변화를 만들어내는가를 만들어내는 밑거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게시판에서 그런 과정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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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뿔님, 뭐라고 말해야 할지....그냥.. 이해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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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책님, 고민하면서 썼는데도, 딴 동네 게시판에서 개장수하던 시절 전력이 남아서 영 조심성이 없어요, 제가. 삼출님 글보다 제 댓글이 꿈책님을 더 불편하게 한 건 아닌가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어쨌든 힘냅시다, 우리. 얼른 여성전용게시판이 생겨서 공감의 언어가 넘치는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안 만들어주면 중앙당사에 처들어가서 배째라 시위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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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뿔/ 저도 여성당원전용 게시판이 있었으면 한다능..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