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에 와서 여러가지를 배웠어요.
나가서 사람들도 만나보면 좋겠지만
당협에 나갔다가 만난, 그 뭐라고 불러야 하나, 실패한 도둑질 감싸주기 똥개들, ㅎㅎ 얘들에게 학을 떼서,
그건 절대 삼가하고,
게시판을 통해서만 봐도 유익한 게 꽤 있었어요.
햇수로 세월도 많이 갔고...
사회주의가 왜 망했을까? 오래 고민해본 적은 없어요.
이론이 조야하다고 할까나... 20대 정말 인생을 투자하다시피 공부해봤는데...
글쎄....길게 표현하기는 귀찮고,
인식론이 잘못되었고, 우리나라와 안 맞고, 세상에 대한 그림이 조야했어요.
하나만 말하자면 천사와 악마를 가르듯, 꼭 노동자와 자본가를 갈라야 하고
자기는 천사, 상대방은 악마라는 기독교식 인식론 자체가 화근이었다고 봐요.
그래서 그랬겠지 하고 냅두고 떠났던 곳에 다시 돌아온 이유는...글쎄 자기의 이유는 정작 잘 몰라요.
그냥 때가 된 거겠죠.
얼마전에 당에서 네가지 목표 그런 거 중에 "패권주의 일소"란 말이 있었어요.
말은 넷 다 좋더만, 속으로, 실천은 의문이다 했어요.
민노당부터 진보신당까지 亡의 길로 가는데는 패권주의가 크게 기여를 했구나 하는 걸 알았어요.
그때 당시 왜 김일성은 전쟁 후에 박헌영을 비롯하여 혁명가들을 다 죽였을까? 자기 편 빼고 다 죽였더만.
이게 뭘까 궁금했었어요.
<녹슬은 해방구>를 읽고 든 의문, 왜 북에서 내려와서 이 사람들을 다 데려가지 않았을까?
그냥 냅두면 다 죽을텐데...왜? 나쁜 놈들이네 했어요.
당시 알고 싶어 했던 의문들을 찾아 여기로 왔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진보신당에서 저질러졌던 만행, 그 패권주의는 말이 좋아 중립적 느낌의 한자어로 표현된 거지,
자기들 외에 다른 사람들은 안 된다고
패를 지어서 그악스럽게 행패를 놓고 갖은 방법을 동원해서 쫓아낸 겁니다.
자기들 내부인물이 아니면 아무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심성이 작동한 거예요.
자기들만 남을 때까지 다 쫓아내고 또 쫓아내고...
그래서 당원들이 실망해서 다 떠나고
장 파하고 장바닥에 나뒹구는 배추잎마냥 시들한 당이 되었어요.
공산주의가 망해갔던 이유를 미니어쳐 수준으로 진보신당에서 경험으로 배우게 된 거예요.
같았으니까요.
이건 순전히 이론과 인식론의 결함이 만들어낸 거예요.
나라 정치를 보면 일당이 아니라 다당제가 맞고,
다수의 정파들이 경쟁과 협력으로 당을 꾸리는 게 맞아요.
정파등록제를 해야 되는 이유입니다.
이것 외에 다른 길은 없어요.
가장 먼저 이 길을 갔던 공동체가치실현모임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다시 불러야 해요.
그리고 타 정파들도 공개적으로 명단과 활동 목표 등을 제시하고
당원들에게 경쟁적으로 홍보하며 활동을 해나가야 (이런 모습의 당, 상상만으로도 경쾌하고 재밌지 않나요?)
당이 살고 패권주의가 사라질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