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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가는 걸 머하러 돈주고 교육을 받어?
그노메 교육 얼마나 받다 때려치나 두고 보자~"

"당신 병들면 해줄려구 받는거야. 돈 안아깝게 끝까지 받아서 자격증 딸게. 그러면 당신 해줘도 정부에서 돈을 받는거라니까."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교육원을 다니기 시작한 60세 정도의 여성 교육생에게 남편이 던진 일갈이고, 그 남편에게 5주 간의 돈들어가는 줄기찬 출타를 허락받기 위해 둘러 댄 한 아내의 대답이다. 그 분은 이 일에 대해 아직 또렷한 확신이 없는 후배 여성인 나를 격려하고 나름 붙잡으시느라 내게 이 말씀을 하신 것이다. 돈 손해볼 거 하나도 없다 신다.^^ 그 분은 생각지도 않으시는 자신이 요양보호를 받을 일은 생겨나지 마시기를 속으로 바랜다. 아내의 요양을 끝까지 맡다가 아내의 죽음에 이어 거의 동시에 가시는 남성들도 있기는 했었다.

(노인)돌봄노동에 대한 한 남편의 시각이자 그 동안 사회의 시각이기도 했다.
정부는 핵가족화 고령화 등으로 별수없이 노인돌봄노동을 싼 값으로 사회화시켜야 했지만
가부장제 사회의 구성원들 대부분은 그 정부의 시각만큼도 아직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30명~40명 정도의 교육원 한기 교육생들의 70% 정도가 50대 이상의 여성들, 그들 중 반 정도는 가족 내 돌봄에 대해 일정 정도의 경제적 보상을 받는 과정으로 이 교육을 신청한다. 나머지는 실제로 가족 밖에서 일자리를 갖기 위한 교육이다. 전체의 30% 정도는 대체로 간호사 등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추가 취득하기 위해 일주일간의 단기 교육을 받고 있다.

 

"늘 하던 집안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
가사노동의 사회화에 대한 정부의 태도이자 대부분 국민들의 태도이다.

그래서 대부분 50대 이상의 기혼 여성인 요양보호사들 역시 노동자로서의 의식이 없다.
제도적 미비 속에 민간이 운영하는 교육원과 수급센터가 남발하고 있으며, 많은 비리와 문제거리들이 속출하고 있다. 작년 7월부터 시행되기 시작한 제도 속에 그동안 40만명이 보호사자격증을 취득했고 8만명 정도가 취업을 했단다. 현재로서는 공급 과다인 것인데 현장에서는 적당한 보호사 찾기가 어렵다는 불평이란다.

하루 8시간씩 4주(주5일)의 이론 교육(160 시간)과 한주의 실기교육을 요양보호사교육원을 통해 받으면 요양보호사 자격증이 나온다.(자격증 시험은 없고 교육비는 45만원.) 노인장기요양보호제도에 따라 요양원이나 재가 서비스 노동자(?)로 취직이 가능하다. 임금은 대체로 시간당 6500원 정도인데 그 수급을 연결하는 민간 운영의 센터들이 어떤 비율의 중간 비용을 떼어가는가가 개인 수입을 많이 좌우한다.

나는?

솔직히 아직 또렷한 확신이 없다....ㅠ.ㅠ

일단 가사노동이고 돌봄노동이고를 즐겨 본 적은 없지만서도...그럭저럭 꾸역거리며 하고 살기는 하다가 이제는 소위 "졸업"을 했다고 여기저기 우겨대는 중인데....

1. 여성주의 활동가로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사회서비스 여성노동에 대한 동참과 그 제도 개혁에 대한 개인적 정치적 개입 (진보신당 여성정치위원회도 이 사업을 계속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2. 내 부모가 일단 노인요양보호제도의 수급자인 65세가 훌쩍 넘어 80 근처의 분들이고, 그 분들이 실질적으로 요양보호제도가 규정하는 조건의 돌봄이 필요해졌을 때 여차하면(ㅜㅜ^^) 그 분들과의 동거까지가 5남매 중 혼자 살고 있는 내게 닥쳐질지도 모르는 점(오, 제발 피해갈 수 있기를...)

3. 일과 돈이 필요한 점

등등으로 이 교육을 받을까를 생각하던 와중에 먼저 자격증을 취득한 종로의 선배 여성 당원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하려고 집 근방 교육원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가 마침 당일 시작한다는 교육에 말려들어 버린 느낌...ㅠㅠ

여성노동운동 차원에서 전국요양보호사협회를 건설하여 활동하고 있는 교육원 한 귀퉁이의  협회 사무처장과 회장을 함께 만나 점심을 먹은 것인데...

솔직히 말하면 이미 말려들 준비가 상당히 되어 있는 상태에서 또렷한 계기가 없다가 덥썩 빨려들어간 느낌...ㅠㅠ

그 김에 낙선되고만 부대표 후보로서의 공약 중 첫번째였던 사회서비스노동 등 전국적 "지역노동상담센터" 사업이고 노상 도봉박님에게 욕먹는^^ "(여)성정치"고를 한 퀴에 동네에서 실천할 겸 자본주의 체계를 상당히 벗어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방도이기는 한 데.....아직 확신이 없는 건 왜인지....?? ㅠ.ㅠ

 

 

  • 떼기 2.00.00 00:00
    저희 부모님도 70이신데 가끔 "내몫으로 떨어질까봐" 조마조마 한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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