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하늘 광활한데..." | ||||||||
| [오늘의 抛討] 같은 하늘 아래 전혀 다른 대한민국 | ||||||||
한바탕 물폭탄이 전국에 퍼붓고 지난 어제(13일) 오후, 소지섭과 동반출연한 영화의 홍보차 내한한 장쯔이의 기자간담회를 취재하기 위해 중구에 위치한 신라호텔로 향하는 길에 촬영한 하늘입니다. 말복이라고는 하지만 바람도 제법 불어대고 하늘은 벌써 저만치 높아져 가을이 선큼 다가온 느낌이더군요...
그렇게 신라호텔에 도착해 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생각해 보니 몇 년전 한미FTA 실무협상이 벌어질 당시 이 앞에서 경찰들과 몸싸움을 버렸던 지난 일이 떠오른 때문이지요. 이런 곳에 통 올 일이 없는지라 별 몇개짜리 특급호텔인지는 몰라도 대단하긴 대단합니다. 꼭대기 층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그 어마어마한 위용이 다시한번 느껴지더군요.
하지만 그 좋은 전망에 감탄하고 있는 것도 잠시뿐이었습니다. 이내 시선이 다른쪽으로 가버린 탓이지요... 넓게 자리한 호텔 바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자그마한 집들에 시선이 머물더군요... 씁쓸합니다. 같은 하늘을 이고 사는 대한민국 서울인데 이렇게 한 프레임에 전혀 다른 두개의 피사체가 담기다니요... 아니, 그런 이유때문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걱정스러웠가 때문일겁니다. 대단한 위용을 자랑하는 특급호텔과 서울 도심 한복판 빌딩숲이 자리한 저곳에 언제 또다시 개발이라는 망령이 휩쓸고 지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저 작은 슬레이트 지붕들이 포크레인에 찢겨져 내려앉는 상상하기도 싫은 일들이 제 뇌리를 스친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홀로 서서 우리 사회의 소외된 부분들과 함께하기 위한 미디어활동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제 기자로서의 활동에 지지와 연대를 보내주시는 독자 여러분들의 후원을 요청합니다 (우리은행(김오달) : 549-022249-02-1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