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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꼬박 자고 아침에 일어나 핸펀을 켜고서야

오늘 새벽 6시 경에 그가 멀리 떠나갔음을 알게 되었네요.

 

작년 10월 중순 그의 발병을 알리는 글을 당게시판에 올렸었는데

이제 그의 죽음을 알리게 됩니다.

 

영안실은 강남성모병원입니다.

연락처 : 최현숙 010 4510 4351

 

=================


 

담배도 술도 안하고 등산과 운동을 즐기는 친구였는데....

이제 마흔 다섯 살의 山이 폐암과 갑상선암과 뇌종양으로 치료를 받던 중

결국 폐에 번진 암세포를 이기지 못해 먼저 갔습니다.

 


FtM(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자인 그는 체육교사의 꿈을 위해 체대를 졸업했지만, 성전환자라는 이유로 꿈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독서와 공부를 즐겨 많은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만 어떤 자격증도 성전환자인 그에게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더없이 따뜻하고 부드럽기만 한 그는 트럭으로 과일을 팔러 돌아다니며 성전환자로서의 각별한 삶을 조용하게 걸었습니다.  억울함과 상처의 자국조차 안보이며....


기자회견 현장 근처에 사과를 한 보따리 내려주기도 하고, 지난 촛불에는 아내와 함께 연이은 노숙을 즐기며 진보신당 천막을 들락거렸습니다. 당 가입을 권유하자, “고맙습니다. 그래야지요.“ 라며 선뜻 입당을 하였었지요. 작년 여름 그와 함께 강원도 홍천강 근처로 견지낚시를 갔었는 데, 그 직후 병을 확인했었더군요......

 

그와 그의 친지들에게 여러분의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 황두영 2010.03.04 10:04

    바쁘다는 핑계로 병원에 한 번 들르지도 못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희망아범 2010.03.04 10:31

    그렇군요..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 타리 2010.03.04 11:11
    그저께 문자라도 보내야지 생각했는데 이렇게 떠나보내고 후회를 하게 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혀나수아 2010.03.04 11:36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최은희 2010.03.04 17:05

    좋은 곳으로 가시길 빕니다.

  • 아월 2010.03.04 20:26

    여기보다 더 행복해질수 있는곳으로 가셨을겁니다.

  • 손찬송 2010.03.04 20:42
    이승에서 못다이룬 꿈 저승에서 맘껏 누리시길....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잘살자 2010.03.04 21:0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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