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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2 09:25

당대회 감상기

조회 수 1290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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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장시간동안 고생하신 대의원 동지들, 특히 지방에서 올라와 차시간 때문에 조급하면서도 끝까지 고생하신 지방 대의원 동지들께 수고하셨다고 일개 평당원으로써 감사인사부터 올립니다. 꾸벅~
다른 동지들은 참여기, 참관기... 이런거 올리시겠지만, 조건상 가보지는 못하고 칼라티비로 시청한 시청기 올려봅니다.
촛불때서부터 지금까지... 칼라티비 없었으면 바다건너에서 어땠을까몰라. -_-;
여튼, 참여한 대의원들, 참가한 당원들도 참 고생하셨고, 저도 밤새고 시청하느라 고생많았습니다. (잠못자서 토끼눈상태. ㅜㅜ)

1.
제가 정당활동이 첨이고 당대회라는 것도 예전 민노당 분당 결정나던 당대회 시청한것 말고는 이렇게 통으로 다 시청해본건 첨이라 잘 몰라서 그렇겠지만... 엄청난 숫자의 수정동의안을 처리하느라, 다들 막판에는 집중력도 달리고, 시간에도 쫒겨 고생들하시는거 보면서 당대회 구성방식에 문제가 있었던게 아닌가 생각이듭니다.

우선 당헌, 당규 개정과정이 개정소위에서 올린 전체 개정안, 그리고 이에대해 발의된 수정동의안을 심의하는 형태였는데
제가 초기에 딴일하며 보느라 놓쳤을수도 있는데 전체 개정안을 가부로 표결한 후 개별 수정동의안을 심의했던 건가요?
개별 수정동의안에 따라 매우 디테일하게 하나하나 내용에 대해 수정동의안 표결 붙이고, 그와 관련된 원안을 표결 붙였던건 봤는데
수정동의안 없는 여타의 개정안들은 그럼 항목별로 개별심의한 것이 아니라 통으로 처리되었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표결이 있었는지... (아무래도 제가 놓친것 같지만 확인차 드리는 질문입니다)

2.
이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물론 당에서 준비한 것은 개정안이고 당원과 대의원들이 발의한 것은 수정동의안이지만
이것을 처리하느라 시간에 쫒기는 모습을 보면서, 한번에 처리하기도 곤란한 엄청난 양의 수정동의안을 처리해야했던 이유가 무엇이었나 고민되었습니다.
전 이 문제는 지금 당이 취하고 있는 당운영과 대의체계의 문제점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그러니까 당헌당규 개정소위같은 당의 기구에서 안을 준비하고 이 안에대해 당원들의 의견이 수렴되는 경로는 유일하게 당대회에서 수정동의안을 제출하는 형태이다보니까 일종의 병목이 발생한거라고 봅니다.
즉, 늦게까지 지방 대의원들 집에도 못가게 발목을 붙들었던건 10개 항목을 당게에서 당원들과 논의를 통해 성실히 준비했던 대의원동지들 때문이 아니라, 이런 논의를 사전에 개정소위에서 함께하고 당원들과 함께 전체 개정안을 준비하지 않은 당의 책임이라는 것이지요.
전 지속적으로 당운영에 대한 평당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었는데 (한 방법으로 주요 사업 현안에 당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 팀 구성"을 제안한바 있지만 뭐... 늘 그렇듯 "논의하겠다"는 답변 이후 제안은 안드로메다에 가 있습지요 -_-;;)
이게 좀 아쉬웠더랍니다.
당헌/당규 개정에 대한 당원들의 광범위한 요구와 의견이 있는데 이를 당이 사전에 당원들과 함께 논의하고 조율하였다면, 이것이 가능한 제도와 과정이 있었다면
당대회에서는 그 과정을 거쳐  조율되지 못한 차이를 크게 분류하여 이에 대한 전체토론을 심도있게 진행하고 한두번의 표결로 이것을 처리하는게 올바르지 않았겠냐는 것이지요.
시간에 쫒겨 찬반토론도 생략한체 수정동의안 하나하나 처리하느라 전체 성원 틈틈히 확인하고 표결하고 표 세는데 허비한 시간이 얼마나 아깝습니까?
이러한 일상적 소통과 평당원 직접 민주주의를 내재화하지 못한 체
토론과 논의의 심도 없이 대의원들을 표결에 번호판 드느라 바쁜 거수기처럼 전락시킨 것은 전적으로 당의 책임입니다.

3.
마찬가지 문제는 당명개정심의 과정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전 시청하는 내내 대체 당명개정 심의를 요청한 확운위의 이유가 무엇인지 파악이 안되었습니다.
이게 "진보신당 연대회의"라는 이름을 그나마 알려진 인지도 같은 것 때문에 선호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지금으로써 전혀 진도를 보이지 못한 "제 2창당"의 부진으로인해 당의 확대와 실질적인 제 2창당을 대비해 당명개정을 뒤로 미루자는 것인지 그 의도가 미리 소통된바 없고, 당대회 현장에서도 이를 확인해주는 책임있는 발언이 없었기 때문에 발생한 혼란이었다고 보입니다.

4.
제2창당에 대한 보고에서도....
물론 대의원 분들 모두 수고하셨지만, 이에 대한 따끔한 질책이나 질문하나 없이 보고가 무사통과되는걸 봤을 땐... 순간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5.
전체적인 소감은 그래서....
일상적인 당의 소통부재가 당대회에서 일시적으로 몰려 발생한 병목현상을 목격한 느낌입니다.
당명개정과 관련해서 발생했던  혼란은 제 2창당의 기간 과정의 성과로써 우리가 합의할 수 있는 우리 당의 공통의 가치와 지향이 여전히 부재하기에 발생한 문제였고, 이것은 당이 안건준비의 꼼꼼함이 없었다는 것과 별개로 다양성 속에서의 합의, 새로운 진보적 가치를 창출하는 당내의 역동적인 운동과 과정이 우리에게 부족하며 이것을 살릴 제도적, 과정적인 노력들이 너무 시급한게 아닌가 생각이듭니다.
수많은 수정동의안을 처리하며, 마지막에 안타깝게 "성원확인!!"을 외치는 현장의 대의원 동지들과 시간은 늦었고 돌아는 가야겠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분들을 얄궂은 마음으로 바라봐야했던 대의원 동지들을 보면서 문제의 원인은 일상적인 당의 소통의 부재임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대회를 폐회하며, 이덕우 의장의 감동적인 말씀과 모두 기립해 구호를 외치는 모습... 시간이 늦어 다들 조급할텐데도 그 순간 모두 숙연하게 우리의 의지에 온전히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분명 우리는 가능성과 열정과 희망이 있고 당이 이것을 받아안기위해 보다 많은 노력과 당원들과 함께 고민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 미네르바(임영기) 1.00.00 00:00
    왼날님... 수정동의안에 대한 규정, 소위의 개정안 모두 논의와 표결하였구여 ,,, 이것이 정리된후 전체 소위 재개정안 표결하엿음
  • 이민우 1.00.00 00:00
    제 2창당에 대한 열기가 떨어졌고, 당원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는데 대하여 사과한다는 평가가 포함되었기 때문에 무사통과되어도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특히 제2창당에 대한 문제 제기는 대의원들 뿐만 아니라 당원들도 다양한 목소리를 내었고, 그것이 충분히 반영된 평가안이라고 여겼습니다.
  • 왼쪽날개 1.00.00 00:00
    미네영기/ 아. 그랬군요. 퉁~치는걸 못봐서. 고스톱 칠때 딴짓하면 안된다니까... -_-;; 이민우/ 흠... 현장 분위기가 그러했군요. 실재로 여전히 전 감이 안잡히는게 현재대로라면 2차 대회를 통해서도 제 2창당 관련해서 마무리되는 것은 아닐테고 지속적으로 당이 재창당, 진보재구성에 관한 문제들을 가져가야할텐데 다음 대회까지 이에대한 대강의 상이 잡혔으면 하는 바램에 마음이 좀 급해지네요.
  • 권병덕 1.00.00 00:00
    병목현상에 대한 지적은 탁월한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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