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발언>
"단일화의 길 열려있다"
"야권 단일후보? 사실 왜곡보도이고 불공정 선거다. 엄밀히 말하면 민주당과 국참당의 단일후보다"
"이번 선거 과거 권력과 현재 권력간 대립이다 .이런 구도라면 국민이 무슨 희망이 있겠나?"
"나는 지금까지 방송 TV 토론에서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
"김문수, 유시민 후보가 양식있는 사람들이라면 승자독식의 현 방송사 토론에 담합한다면 소외된 도민의 이해를 어떻게 대변할 것인지 묻고 싶다 "
"나는 쓰러져도 서민들 속에서 쓰러지겠다"
"공개된 정책 토론이 전제되고 합의된 정책에 대해 반드시 집행한다는 합의가 된다면 단일화에 나설 수 있다"
------------------심상정 후보 인터뷰 전문----------------------
- 심상정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어제 경기도 선관위에 경기도지사 후보로 정식 후보등록을 하셨죠? 진보신당 경기도지사 후보로서 열심히 뛰고 계신데 현장에서 어떤 변화를 좀 느끼십니까?
▶ 제가 보기에는 이번 선거가 정책 선거가 실종되고요. 주로 단일화를 중심으로 한 선거 구도가 주도함으로써 그동안에 투표에 참여했던 정치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는 층은 관심이 굉장히 높은데요. 먹고 살기 힘든 일반 서민층들은 선거에 대해서 크게 기대를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매우 걱정이 됩니다.
왜냐하면 원래 정당이 후보를 내는 것은 정당의 책임성이고,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국민들을 불러내야 하는데, 그리고 선택하는 것은 국민의 몫이지 않습니까? 유럽 같은 데는 다 그렇게 선택한 이후에 연립 정부를 구성을 하는데 우리의 경우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시민의 권능인데, 그 권한까지 말하자면 정당과 후보의 짝짓기로 이제 개입을 하니까 사실은 뭐 일반 국민들을 선거에 불러낼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이 제시되지 않음으로써 과연 어느 만큼 우리가 득표율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 지금 연립정부 이야기 하셨는데, 우리나라가 너무 All or Nothing의 정치구도여서 우리도 연립정부를 한 번 생각해 볼 때가 된 것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들긴 하는데, 아직 전통이 안 되어 있어서 쉽지는 않은 것 같네요.
▶ 지금과 같은 승자독식 구조나, 거대 정당 중심의 그런 원천적인 불공정성이 되고, 새로운 정치세력이나 소외되는 목소리를 반영하는 민주적인 풍토가 자리잡지 못한 상황에서는 우리 국민들의 정치 불신은 더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갈등이 거기에서 더 커지는 것 같고 말이지요.
-유시민 후보가 민주당 김진표 후보를 간발의 차이로 누르고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됐습니다. 유시민 후보로의 단일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우선 언론에서 야권 단일 후보라고들 말씀을 하시는데요. 저는 이런 보도 태도부터 상당한 사실 왜곡이고 또 불공정 선거라고 봅니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단일 후보다.’ 이렇게 정확하게 표현을 해주셔야 하는데.
- 그게 정확하긴 하죠.
▶ 네, 그리고 유시민 후보가 큰 짐을 지게 되지 않습니까? 앞으로 잘 하시길 바라고요. 어제 제가 축하 말씀도 건넸습니다. 그런데 이번 단일화 과정을 보더라도,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어떤 정책과 인물 대결이라기 보다는 민주개혁 세력 내에서의 어떤 경기도 대표주자를 선출하는 그런 결과로 귀결된 것 같아요. 그래서 언론에서 이번 선거는 과거 권력과 현재 권력의 대립이다. 라고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과거 권력과 현재 권력의 대립이라고 하면 우리 국민들이 희망이 있겠습니까? 참여 정부를 선택할 때에도 잘 살기 위해서 선택한 것이고, 이명박 정부를 선택한 것도 정말 지푸라기를 잡아 보자는 심정으로 선택을 했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 어떤 선택도 온전히 국민의 편에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러니까 ‘권력자들은 다 똑같다.’ 이런 정치 불신이 팽배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정말 정치에 적극적인 관심조차 갖지 못하는 그런 다수 50%가 넘는 다수 선거, 중산층을 대변하기 위한 그런 소명이 저에게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유시민 후보는 이제 짝짓기도 다 끝났으니까요,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 졌으니까 ,본선에서 우리 도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비전과 정책 경쟁에서 함께 서기를 바랍니다.
- 지금 정치인들 따지고 보면 누가 잡든 다 똑같더라 이런 얘기가 나올 수가 있는데 말이죠. 우리 정치가 참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소지가 많습니다.
- 어제 유시민 후보로의 단일화로 경기도지사 선거를 김문수 대 유시민 대결구도로 보는 언론보도들이 많던데요. 경기도지사 후보로서 심상정 알리기에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떤 방법들, 모색 중이십니까?
▶ 거의 지금 언론도 그렇고 양자대결로 기정사실화시키고 있는데요. 사실 이런 결과를 처음부터, 말하자면 선거과정이 불공정 선거로 진행이 되었고, 정책 선거가 실종된 결과라고 저는 봅니다. 제가 예비후보 등록도 제일 먼저 했고요. 가장 탄탄한 정책도 준비를 했고, 경기도 내에서 가장 발 빠르게 도민들을 만나왔는데, 지난 100일 동안 단 한 번도 저는 방송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텔레비전 방송인데요. 그런데 유시민 후보 같은 경우에는 단일화 토론으로 여러 차례 방송이 이루어졌고, 또 거대정당 유력 후보 간의 토론으로 이렇게 한정되면서 사실은 철저히 배제된 그런 과정에서 지금 나타나는 어떤 지지율은 도민의 민심을 제대로 반영한 그런 것이 아니라 불공정 편파기회로 조성된 그런 여론이라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굉장히 사실 어렵습니다. 어느 언론은 저의 이런 상황을 악전고투라고 표현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까 말씀드린 지금까지 정치에 어떤 도움도 받아보지 못하고, 그러나 정치의 도움이 절실한 그런 서민이 있습니다. 서민들이 정치에 희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저의 진보정치의 소명이라고 보고요. 민주노동당이 민주당과 유시민 후보 지지로 방향을 잡고 있기 때문에 서민과 중산층의 아픔을 대변하는 소명이 저에게 오롯이 부과되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더 큰 소명의식을 느끼고요. 아무리 큰 파도가 지나간다 하더라도 민심의 바다에 배를 띄운 선장으로서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저는 오직 서민과 중산층의 마음을 향해 달려갈 생각이고요. 쓰러져도 서민들 속에서 쓰러지겠다.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습니다.
- 지금 경기도지사 간의 TV 토론은 얘기가 어느 정도 나오고 있습니까? 거기에서 심상정 후보가 배제되고 있는 겁니까?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 민주주의의 다수결이 존중되어야 되는 이유는, 인정되는 이유는 소수의 권리가 보장될 때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사실 우리 사회에서 지금 진보신당이 여의도 정가에서는 소수지만, 우리 사회에서 뚜렷한 진보의 목소리가 있고 또 진보의 잠재적 지지층이 상당한 상황인데 이런 진보정당의 후보를 배제한다는 것은 저는 과연...
- TV 토론에서 배제되고 있습니까?
▶ 완전히 배제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SBS에서 양자 대결 구도로 가고 있는데요. 지지율을 기준으로 하는데, 원래 방송사 내규라고 하는 것은 후보가 난립될 것을 염려해서 만든 것인데, 지금 경기도 지사 후보는 사실상 3자구도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언론에서도 이야기하는 것처럼 한나라당과 구 여권과 진보진영이라고 하는 우리 사회의 분명한 이념과 노선을 가지고 있는 그런 후보를, 대표후보를 지지율을 이유로 배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저는 김문수 후보나 유시민 후보가 다 양식 있는 분들이라고 봅니다. 이런 방송사의 승자독식의 편파방송에 담합한다면 1200만 도민의 특히 소외된 도민의 이해를 어떻게 대변할 것이냐 묻고 싶고, 저는 그런 점에서 방송사도 이런 불공정 편파방송 그리고 이런 부당한 방법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것을 저는 시정해야된다고 보고요. 또 경기도 후보로 나선 두 유력 후보들께서도 정말 진보의 목소리를 담아서 정정당당하게 정책 경쟁을 해서 도민의 심사를 받는 민주적 자세를 기대합니다.
- 지금 양자토론으로 간다면 혹시 선관위라든지 법적인 측면에서 뭔가를 문제제기를 할 생각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 법적인 제기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일단 이 문제는 선관위에서도 후보가 4명 이내면 후보들과의 합의를 통해서 충분히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거든요. 방송사 측에서 그런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저는 김문수, 유시민 두 후보가 정말 민주주의를 옹호하신다면 이런 소수자를 배제하는, 분명한 진보의 목소리를 배제하는 그런 담합에 응하지 않으실 것으로 보고, 정말 우리 사회, 경기도에도 어렵고 힘든 서민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 목소리도 충분히 정책 경쟁 속에서 담아내서 그 과정에서 도지사가 될 때 저는 도민의 뜻이 반영된 도지사가 될 수있다. 이런 점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 이제 관심사는 유 후보와 심 후보 간의 단일화인데요. 유 후보와의 단일화 계획, 어떻게 세우고 계십니까?
▶ 이게 이제 본 선거의 시작 아닙니까, 사실? 오늘까지 후보 등록이 끝나면 20일부터 선거가 진행되는 데요. 지금은 정말 그동안에 실종되었던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등을 돌리고 있는 우리 서민과 중산층을 이번 선거과정에 불러내는 그런 역할에 유시민 후보와 제가 매진해야 된다고 봅니다.
- 유시민 후보와의 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나름대로 생각하고 계신 게 있으십니까?
▶ 그 점은 이 선거에 임하면서 일관적으로 말씀드렸거든요. 승리하는 단일화라면 언제든지 자세가 되어있다. MB정권의 부자정치를 심판하고 또 진보정치에 희망을 열어가는 그런 자세로 이번 단일화 문제를 판단할 생각이고요. 구체적으로는 우선 공개적으로 정책 경쟁이 이뤄져야 합니다. 그냥 묻지마 단일화 식의 그런 단일화는 실제로도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데도 크게 도움이 안 되고요. 김진표, 유시민 두 분의 단일화는 지지기반이 일치되어 있고, 어느 선거 정책을 부여받기 때문에 사전 단일화가 의미가 있지만, 저와 유시민 후보와의 단일화는 어쨌든 지금까지는 노선과 뿌리를 달리해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공개적인 정책 경쟁이 이루어져야 하고 그 속에서 정말 합의할 수 있는 정책과 반드시 집행된다는 그런 확인과정을 거쳐야 된다고 보고요. 또 그렇게 해서 합쳐서 한나라당을 심판할 수 있다면 그런 조건 아래서 얼마든지 단일화의 합의길은 열려있다. 이런 말씀을 드려왔습니다.
- 이제 지방선거가 2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유시민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다면 적어도 언제까지는 단일화 작업이 마무리 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선거는 6월 2일이니까요. 그 전에 판단을 하겠습니다.
- 임박해서 할 수도 있고, 조금 더 빨리 할 수도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 예, 그 단일화 문제는, 일단은 사실 저로서는 지금까지 한 번의 토론 기회도 보장받지 못한 상황에서, 지금 단계에서 판단할 상황이 아니라고 보고요. 유시민 후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사실 단일화만 가지고 한나라당을 심판해서 승리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 저는 겸허한 마음을 가져야 된다. 오히려 도지사가 바뀌면 ‘나의 삶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를 기대하는 많은 분들의 감동을 불러내는 일이 우선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어제 유시민 후보가 안동섭 민주노동당 예비후보와 회동을 갖고 공동지방정부 구성에 합의했다고 하던데요. 경기도 공동지방정부 구상에 대해선 어떤 견해십니까?
▶ 아까 서두에 제가 말씀드렸지만, 유럽의 연립정당의 경우는 책임있게 정당이 후보를 내고 정책 경쟁을 통해서 국민들의 평가를 받은 이후에, 국민들에게 평가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연립정부를 구성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물론 선거 제도가 승자독식 구조라서 여러 가지 한계가 있습니다만 지방 공동정부 운영은 여러 가지 점에서 검토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지만, 말하자면 어떤 공개적인 경쟁과 국민들의 검증을 배제한 그런 공동정부 구성 방안이 어느 만큼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은 조금 더 검토해 봐야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책경쟁을 충분히 하고 난 뒤에는 그런 것도 다 인정할 수 있다.
▶ 말하자면 도지사가 되어서 4년 동안 어떤 정책을 정말 책임 있게 함께 힘써서 해봐야 되겠다. 이런 점들이 후보 상호간이나 정당간이나 또는 국민들에게까지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하는데 그 이후에 공동정부가 자기 소명을 충분히 다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정책경쟁이 이루어진 뒤에는 단일화든 공동지방정부든 이루어 진 뒤에는 검토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군요.
▶ 그렇죠. 지금 이야기하는 경쟁을 배제한 그런 단일화 과정에서 공동 정부 구성은 자칫하면 그냥 나눠먹기로 오해될 소지가 크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