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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티브로드 해고노동자들의 현장 복귀를 축하드립니다!
- 거리에서 240일 동안 원직복직을 외치다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티브로드 지부 소속 전주기술센터와 한빛북부센터 해고노동자들이 현장으로 복귀한다. 실로 240일 만이다. 이들 노동자들은 지난 2월 1일, 3월 1일 협력업체 교체과정에서 계약해지라는 이름으로 해고된 51명 중 22명이다. 사측은 서류상 계약해지였지만 노동자에게 해고는 살인행위였다.

티브로드 해고노동자들은 매주 목요일 저녁 명동에 있는 티브로드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원원청'이라 할 수 있는 태광그룹 본사 항의집회도 이어나갔다. 14일간의 단식과 35일간의 국회 앞 노숙농성도 벌였다. 24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길거리에서 원직복직을 외쳤고 마침내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이 결과는 당사자들의 피눈물 나는 투쟁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지만 수많은 단체와 개인의 연대도 큰 힘이 되었다. <진짜사장재벌책임공동행동>은 티브로드 이용자들을 상대로 가입해지 신청을 받아 사측을 압박하는 활동을 벌였다. 국회 국정감사가 여당 대표의 단식소동으로 파행을 겪으면서 성사되지는 못했지만,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증인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케이블 방송 노동자들은 저임금 장시간 그리고 위험한 노동조건에서 일한다. 추락 사망사고 등 지속적으로 산재에 노출되어 있다. 그러나 이들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지에서 계약해지 즉 해고의 두려움 때문에 움츠러들고 만다. 이번 티브로드 노동자들의 해고는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활동한 것에 대한 원청의 보복이었다.

자본은 더 많은 이윤을 얻기 위해 노동시장을 유연화한다. 임금을 깎고, 단기간 비정규직으로 고용을 불안하게 하고, 노동시간을 연장하며, 과중한 업무를 부여해 산재의 위험에 빠트리게 한다. 노동자들의 불만은 계약해지라는 무기를 통해 잠재운다. 그러다 노조가 설립되면 무차별적인 해고를 단행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케이블방송 노동자들은 노조로 뭉쳤고 비정규직노동운동의 선두에 섰다. ‘진짜 사장 나와라’는 구호처럼 하청업체의 뒤에 숨어 있는 원청을 상대로 교섭을 벌이면서 요구를 쟁취해 왔다. 원청은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지 않는 방편으로 하청업체를 활용한다. 하청은 원청의 꼭두각시일 뿐이다. 하청은 노동자들을 중간착취하는 기구일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회적 비용을 수반할 뿐이다.

원청은 하청노동자를 직접 고용해야 한다. 고용을 불안하게 하는 비정규직은 철폐되어야 한다. 케이블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임금인상, 노동시간 단축과 산재 없는 작업환경을 보장해야 한다. 노동당은 240일 동안 거리에서 투쟁하신 티브로드 해고노동자들의 원직복직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2016.10.4.화, 노동당 대변인 허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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