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정원 스님의 소신공양이 헛되지 않도록
- 정의가 바로 서는 그 날까지 거리에서 촛불을 들겠습니다.
박근혜 퇴진 11차 범국민대회가 열린 1월 7일 광화문 열린시민광장에서 분신 항거한 정원 스님이 9일 저녁에 입적하셨다.
정원 스님은 분신하시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벗들이여 그동안 행복했소, 고마웠소. 고마운 마음 개별적으로 하지 못하오, 사랑하오, 민중이 승리하는, 촛불이 기필코 승리하기를 바라오.”라는 말을 남겼다.
정원 스님은 불교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며 민중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오셨다. 1977년 해인사로 출가하여 80년 광주항쟁과 불교 법난에 저항하여 싸웠고 87년 6월 항쟁에도 함께 했다. 지난해에는 한일 위안부 합의를 비판하며 정부서울청사 외교부 정문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려고 시도했다 기소됐다. 최근에는 박영수 특검 앞에서 박근혜 게이트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진행해 왔다. 부당함에 맞서 민중과 함께했던 스님의 삶이 곧 유지다.
노동당은 정원 스님의 죽음에 대한 박근혜 정권의 책임을 반드시 묻고, 스님의 유지를 따를 것이다. 정원 스님이 이루고자 했던 뜻을 1,000만 촛불 시민들과 함께 거리에서 외칠 것이다. 박근혜와 그 일당을 몰아내고 정의가 바로 서는 그 날까지 거리에서 촛불을 들 것이다. 그것만이 스님의 소신공양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이다. 스님의 육신이 우주의 원소가 되어도 스님의 정신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할 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2017. 1. 10
노동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