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자 부대표 논평]
정녕 판도라의 상자를 열 것인가?
- 월성 1~4호기 재가동 승인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오늘 오전에 또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9월 12일 경주 대지진에 이어 540여 차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게이트로 온 나라가 구속과 퇴진을 외치고 있는 이때,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늘 경주 지진으로 수동정지되었던 월성핵발전소 1~4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에 이어 계속되고 있는 여진에도 별다른 안전 조치와 점검 없이, 충분한 국민적 공감 없이 월성 재가동 승인을 사업자의 보고만 받고 단순보고로 처리하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월성 1호기 부지에 2년 동안이나 고장 나 있던 월성1호기 부지 지진계 이설 확인을 내년 2월에나 한다고 하니 부지 지진계도 없이 재가동 승인을 한 셈이다. 원안위는 경주 지진 후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한 개선 계획도 없이, 원전 부지에 대한 최대지진 재평가도 없이, 사업자의 주장만을 받아 승인한 것이다.
월성핵발전소를 지금 당장 서둘러 재가동할 이유가 전혀 없다. 발전 설비는 남아돌고 있고, 국민 안전에 대한 불안은 전혀 해결되고 있지 않다. 활성단층 위에 줄줄이 세워진 핵발전소들에 대한 안전 점검 요구도 전혀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다. 또한, 각종 시험과 평가에 대한 결과를 공개하지도 않고 있으며, 객관적인 검증 절차도 없었다. 오로지 돈에 눈이 먼 사업자의 이해에 원안위가 국민 안전을 저당 잡히는 결정을 한 것이다.
- 국민 안전 외면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를 해체하라!
- 월성핵발전소 재가동 승인을 즉각 취소하라!
- 모든 핵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고 전면적인 내진 점검과 안전 점검을 실시하라!
내일모레 핵발전소 사고를 다룬 영화 [판도라]가 개봉될 예정이다. 4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의 내용은 오늘의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위기 대처에 대한 방안은 전혀 없고, 아무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지 않고 있다. 노동당은 핵발전 중단과 탈핵 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민들의 요구에 함께 할 것이다.
2016. 12. 5
노동당 이경자 부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