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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국회의원 총선거 운동을 마치며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우리 모두가, 끝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쉬움 때문일 것입니다. 13일 동안의 선거 운동 기간에 우리는 더 많은 분들과 만나고자,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자 했지만, 지나고 났을 때 부족하다는 마음이 드는 것은 너무나 무거운 현실의 무게 때문이며, 그 무게에 비해 우리의 힘이 정말로 많이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우리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것은 모두가 여러분의 지지, 말 그대로 함께함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현실의 무게는 사실 국민 모두가 이미 무겁게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소득 불균형이니 사회 양극화니 하는 건조한 말로 다 담을 수 없는 삶의 고통과 불안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진 지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저성장과 자동화, 로봇화는 이런 고통과 불안이 미래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또 다른 불안을 낳습니다. 그러니 한반도의 군사적 위기나 핵발전소의 위험마저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지금 살아가는 게 전쟁인데 또 다른 전쟁이 뭐가 두려울까 하는 심정입니다.


그래도 정치를 통해, 선거라는 장에서 이렇게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위로하고, 내일을 함께 바라볼 수 있습니다. 모든 정당과 후보 들이 저마다 그 무게를 짊어지겠다고, 내일을 열겠다고, 그럼으로써 모두의 행복을 가져오겠다고 말들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는 그 말들이 국민 여러분의 마음과 몸을 통해서 나온 것이 아닐 때 그것은 거짓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국민 여러분이 주권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아무리 머리를 조아려도 결국 국민 위에 서려고 한다면 그것은 껍데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국민 여러분이 주권자이기 때문입니다.


노동당은 현실의 무게, 삶의 고통과 불안을,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과 함께 견디고 함께 내일을 향한 창을 열고자 합니다. 우리가 최저임금 1만원, 노동시간 단축, 제대로 된 일자리, 기본소득, 탈핵 생태 사회, 한반도 평화 체제, 모든 차별의 철폐를 말하는 것은 그것이 바로 국민 여러분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원래 여러분의 것을 누가 대신 가져다줄 수는 없는 일입니다. 우리가 여러분께 자신에게 투표하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바로 이런 뜻입니다. 노동당이 드리는 말씀은 언제나 함께하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다시, 끝이 새로운 시작일 뿐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그건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아니라 다가올 시간에 대한 기대이며, 그 시간을 함께하겠다는 다짐입니다. 당연한 말씀이지만 선거가 끝난 후에도 우리의 삶은 이어질 것이며, 더 나은 삶을 위한 우리의 노력, 국민 여러분의 노고도 계속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분투의 몸짓과 숨결을 통해 최저임금 1만원, 노동시간 단축, 기본소득이라는 국민 여러분의 요구, 제대로 된 삶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바람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국민 여러분, 이런 바람과 기대로 여러분께 투표해 주십시오. 여러분과 함께하는 노동당에 투표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6년 4월 12일 선거 전야에

노동당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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