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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 담화]

뼈를 깎는 평가와 혁신을 다짐하며 당원 여러분께 드립니다.

먼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힘겹게 총선을 치러낸 당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당원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그 힘으로 이 정도의 성과라도 거둘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황의 어려움만을 탓하기에는 결과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객관적인 어려운 조건은 이미 존재하고 있었고, 이를 돌파할 방법을 찾아내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을 책임지고 있는 대표단의 임무였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선거결과로 대표단은 당원 여러분께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으며, 대단히 부끄럽고 죄송할 뿐입니다. 부족한 선거결과를 받아들고 당혹해 하고 계셨을 당원 여러분께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우선 사과드립니다.

거리에서, 공장에서, 시장에서, 술자리에서까지, 새벽부터 밤까지, 부족한 당 역량을 감수한 채 당을 알리고자 뛰어다니셨을 당원 여러분들의 열정과 마음을, 대표단이 오롯이 받아 안지 못했습니다. 또한, 왜 우리에게 표를 주어야 하는지 대중적으로 설득할 방법을 찾아내고 제시해야 할 지도부의 임무도 다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매우 낮은 정당 득표율을 얻었습니다. 당원 여러분의 노고에 호응하지 못하고 이런 뼈아픈 상황을 만든 것에 대해, 대표단 전원은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대표단은 현재의 결과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책임을 지기 위한 방법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했습니다. 그 결과 이는 대표단이 즉각 사퇴해야 할 정도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상황이라는 것에 대표단 전원은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당 상황을 고려할 때 즉각적인 사퇴는 최선의 방식이 아닐 수 있으며, 또한 이는 제대로 책임지는 자세도 아니라는 것에도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에 대표단은 뼈를 깎는 평가와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선거의 제반 과정과 우리 당의 현재의 상태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진행하겠습니다. 총선 결과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할 엄중한 시기임을 절감하며 그에 걸맞은 평가와 혁신 및 전망을 논의하는 과정을 거치겠습니다.

이를 위해 긴급히 중앙집행위원회의를 개최하고, 4월 말 전국위원회를 개최하여 전국위원회 산하에 "(가칭) 총선 평가와 전망위원회"를 구성하여, 평가와 혁신 및 이후의 전망을 수립하기 위한 전당적 논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당의 현 상태에 대하여 총체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여 당의 전망을 새롭게 만들어 가겠습니다. 대표단의 거취와 관련한 최종 판단은 전국위원회를 통해 묻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당원 여러분께 감사와 사죄의 마음을 전하며, 부족하지만 이 성과를 디딤돌로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2016년 4월 19일
대표 구교현
부대표 김한울 안혜린 이해림 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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