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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더 강력한 폭력 진압을 준비하는 경찰,
우리는 어떻게 저항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 경찰, 12월 5일 2차 민중총궐기에 “물감 사용”, “현장 검거” 방침 밝혀

11월 30일 경찰은 12월 5일로 예고된 2차 민중총궐기에 대해 유색 물감 사용과 현장 검거 방침을 밝혔다. 11월 14일에 있었던 1차 민중총궐기 이후 “폭력시위 엄단” 방침을 하루도 빠짐없이 반복해 온 경찰이 한 발 더 나간 발표를 한 것이다.

경찰의 폭력 진압에 대한 비판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이에 대한 어떤 사과나 조치도 없이 더 강력한 진압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발표는 차벽과 물대포를 이용한 원거리 진압 방침을 넘어 현장 검거를 위한 근거리 진압을 예고하는 것이다. 대규모 집회에 대한 현장 검거 방침은 당연히 대규모 경찰 병력 투입으로 이어진다. 이것이 과거 방패와 곤봉으로 직접적 폭력을 자행하던 ‘백골단’ 부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14일 1차 민중총궐기에서 물대포를 맞아 병원으로 옮겨진 백남기 농민은 생사의 기로에서 힘든 치료를 받고 있다. 다친 사람들의 상처가 아직 그대로 남아 있는데 경찰은 더 강력한 폭력 진압만을 준비하고 있다. 1차 민중총궐기에서 경찰이 자행한 공권력의 폭력은 너무나도 압도적이었다. 10만이 넘는 사람들이 차벽 앞에서 한걸음도 더 나아가지 못하고 물대포에 쓰러졌다. 그 압도적 폭력에 대한 규탄이 이어졌지만, 여전히 경찰은 더 강한 폭력만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2차 민중총궐기에서 어떻게 하면 “평화” 시위를 할 수 있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압도적 폭력을 폭로하고 이에 저항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2015년 11월 30일
노동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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