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근조 공공의료? 근조 새누리당!
진주의료원 해산, 경남도의회 날치기 통과를 규탄한다!
새누리당은 경남도민들과 국민들의 생명줄인 공공의료를 기어이 끊어버렸다. 11일, 경남도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은 공공의료를 지키고자 하는 야권의원들을 압도적인 숫자를 앞세워 폭력적으로 진압한 후 본회의장에 들어가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개정안’을 단 1분만에 날치기로 통과시킨 것이다.
새누리당 중앙당 지도부의 조례안 ‘심의 보류’는 속임수였다. 국회의 진주의료원 국정조사 의결이 13일(목)로 예정된 시점에서 도의회 ‘날치기 통과’는 이해할 수 없다. 경남의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의 강행처리 요구 또는 묵인, 방조가 있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일이 가능하겠는가? 결국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홍준표 도지사와 지역의 국회의원들의 ‘충견’이 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은 것이다. 아무리 지방선거가 눈앞에 있다 하더라도, 집행부를 견제해야 할 도의원들이, 중앙정부와는 독립적이어야 할 도의원들이, 자신의 본분을 집어 던지고 도민들의 생명권을 끊어서는 안될 일이었다. 새누리당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 자신들의 손으로 죽인 것은 공공의료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자신의 존재가치까지 함께 라는 것을 말이다.
진보신당은 홍준표 도지사와 새누리당의 공공의료 말살의 첫 승전을 인정하지 않는다. 공공의료를 지키고자 하는 모든 국민들과 제 사회세력과 함께 힘을 합쳐 반드시 원점으로 돌려놓고 더욱 굳건한 공공의료를 세울 것이다. 오늘은 ‘공공의료’가 죽은 날이 아니라, 공공의료 강화가 시작된 날이 될 것이다. ‘심각한 과오’는 언제나 다수의 힘으로 바로잡혔다는 것을 역사는 보여준다. 다시 시작이다.
2013년 6월11일
진보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