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4.19정신 계승하여 가난한 사람, 보통사람들을 위한 진정한 민주주의 시대를 열자
오늘은 4.19혁명 50주년이 되는 날이다. 4.19 이후 오늘날까지 5.16군사쿠데타, 유신독재, 광주민중항쟁, 6월항쟁 등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수많은 사건과 부침을 겪으며 지금에 이르렀다.
4.19혁명 50돌을 맞아 진보신당은 혁명과정에서 돌아가신 영령들, 이후 민주화 과정에서 숨지거나 고통을 겪으신 수많은 분들을 돌아본다. 그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는 여전히 무자비한 독재정권 아래 놓여있을 것이다. 혁명 50돌을 맞아 4.19 영령들과 민주화에 앞장 선 많은 분들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
그러나, 4.19혁명이 50주년을 맞은 오늘에도 이 나라 대다수 국민들의 삶은 고통과 불안의 연속이다. 경제규모는 커졌지만 삶의 질은 곤두박질쳤다. 그나마 누리는 물질적 혜택도 건강을 반납한 채 세계 최장시간 노동으로 내몰린 결과에 불과하다. 대통령과 시장, 지방의원을 우리 손으로 뽑는 형식적 제도는 만들어졌지만 막강한 경제력을 가진 재벌과 이들과 유착한 특권층의 권력은 해체되지 않았다. 세계화를 빌미로 하여 국민들의 권리는 번번이 내팽개쳐 지는 가운데, 소위 자유민주주의를 부르짖으면서 다른 이들의 비판의 자유는 용납하지 않는 정권의 행태도 여전하다. 이제는 이러한 반쪽짜리 민주주의를 넘어서야 한다. 21세기에는 형식적 민주주의를 넘어, 가난한 사람, 보통사람들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평등한 권리를 향유할 수 있는 더 넓은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4.19 혁명 50주년을 맞아 진보신당은 국민들의 사회경제적 권리를 향한 민주주의, 껍데기가 아니라 알맹이를 향한 민주주의로 나아갈 것을 다짐한다. 그것이야말로 오늘날 4.19정신의 올바른 계승이라 믿으며, 4.19 혁명에서 산화한 영령들 앞에 머리 숙여 진보신당의 다짐을 전해드린다.
2010년 4월 19일
진 보 신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