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46명 젊은 영혼들이여, 부디 영면하소서
오늘 천안함 희생자들의 영결식이 엄수됩니다. 사건 발생 안 20일만에야 희생자의 시신을 찾았고, 한 달을 훌쩍 넘겨 34일 만에 이뤄지는 영결식입니다. 가신 님들의 억울함과 유족들의 아픔 앞에 진보신당은 정중히 고개를 숙입니다.
님들의 희생에 비해 살아있는 자들의 모습은 한 없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금양호 선원들과 한주호 준위를 따라 보냈으며, 수많은 억측과 몰아가기 속에서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조차 규명되지 못해 여전히 혼란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떠난 님들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 진보신당은 이후 원인과 진상을 규명하는데 힘쓸 것입니다.
46명의 젊은 영혼이여, 님들께서 가신 슬픈 대한민국에는 봄조차 찾아오기를 꺼리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안타까운 희생이 없는 세상, 평화와 공존이 살아있는 한반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부디 그곳에서 편히 쉬소서.
2010년 4월 29일
진보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