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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제120돌 세계노동절을 맞아

민생, 민주주의 회복과 비정규직 철폐를 실현하자

 

오늘로 120돌이 된 노동절을 진보신당은 전 세계 노동자들과 함께 경축한다.

 

하지만 120년 전 노동자들의 고통은 2010년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재연되고 있다. 특히 이명박 정권 아래서 맞는 노동절은 노동자들에겐 기쁘게 축하하기보단 괴롭고 힘든 현실을 다시금 상기하는 날일뿐이다. 친 자본가, 친 기업 정책만을 강조하며 경제위기의 책임을 노동자 서민에 떠넘기기 바쁜 이명박 정권의 반 노동적 성향은 그렇게 강조하는 경제성장은 이루지 못한 채 서민경제만 나락으로 떨어트리고 있다. 노동자에겐 차가운 구조조정을, 자녀들에겐 실업의 고통만을 안겨주는 사회구조에서 수많은 노동자 서민들은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 비정규직 양산으로 대다수 노동자들이 일회용 소모품 신세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 노동절 120돌을 맞는 오늘의 냉엄한 현실이다.

 

게다가 이명박 정권의 ‘삽질’ 국정운영으로 사회 전체가 수십 년 전으로 후퇴하고 민생과 민주주의는 실종돼버렸다. 교육과 언론을 장악하기 위한 정권의 부단한 노력은 노동자들이 피와 땀으로 일군 민주주의를 일순간에 무너뜨리고 있다. 전교조 명단 공개, 방송사 장악을 위한 낙하산 인사 등은 수많은 교육노동자와 언론노동자를 투쟁과 파업으로 내모는 폭거이다. 많은 이를 슬프게 한 최근 안타까운 천안함 사고는 현 정권이 인명의 안전과 소중함에 얼마나 무감각한지를 보여준 사례다.

 

오늘 우리는 이명박 정부가 파탄 낸 민생과 민주주의를 살리고, 다시 광장에 모여 연대와 희망을 다짐한다. 스스로 일할 권리를 쟁취해 실업자 4백만 명 시대를 노동자의 힘으로 극복해나갈 것이다.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고통을 나누고 어려움을 함께 할 것이다.

 

그렇게 오늘 우리는 이명박 정권의 폭주에 맞서 끈질긴 투쟁을 이어갈 것을 엄숙히 선포한다. 우리 사는 세상이, 우리를 지탱하는 ‘노동’이 조금이나마 더 아름다울 수 있도록 평등, 생태, 평화, 연대를 바라는 모든 이들과 어깨 걸고 한 발 한 발 전진할 것이다. 다가오는 6.2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여 서민과 노동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 것이다. 4대강 삽질을 막고, 군에 보낸 자녀가 억울한 죽음을 맞이하지 않는 세상을, 교육과 언론 등 민주주의의 근간이 바로 세워진 세상을 만들 것이다. 그리하여 내년 오늘엔 고통과 절망이 아닌 기쁨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121주년 노동절을 맞이할 것을 다짐한다.

 

2010년 5월 1일

진 보 신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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