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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6 22:13

우리 모두가 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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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설리다

- 우리 곁을 떠난 故 최진리씨를 추모하며


그 누구보다 빛나는 가수이자 배우였고, 이 땅의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상징이었던 설리 님이 불행한 선택으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젊은 여성이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하는 것을 터부시하는 가부장적인 한국 사회와 선정적인 언론에 맞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고인의 모습을 우리 모두는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설리 님은 자본의 이해관계 속에서 하나의 상품으로 살아야 했던 아이돌이었으나 그러한 환경을 극복하고 당당한 한 명의 인격체로 서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였습니다. 그의 삶은 대중들이 아이돌에게 기대하는 이미지에 자신을 맞추는 삶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 자신이 원하는 삶을 당당하게 내보이며 현실에 억눌린 이 땅의 청춘들에게 본인의 행복을 위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한 삶을 살라는 상징 그 자체였습니다.


사회적 편견과 관습에 저항하는 설리 님의 삶은 이 땅의 청춘들과 여성들에게 커다란 자신감을 주었으나 그 과정에서 본인이 겪었을 고통과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기에는 우리 사회의 제도와 시스템은 너무나도 부족했음을 돌아보며 반성하게 됩니다.


이제는 고인의 너무나도 안타까운 선택 같은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반성하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하고, 혐오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입니다. 누구라도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했을 때 손가락질 받지 않는 사회는 우리 사회를 더욱 풍요롭고 다양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우리는 당신을 언제 까지고 당당한 여성, 찬란히 빛났던 우리들의 친구로 기억하며 설리 님이 꿈꾸던 모두가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설리입니다.


부디 여성이라고, 나이가 어리다고 차별하지 않는 세상에서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9.10.16.


노동당 대변인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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