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북한은 핵무장 포기하고 남한은 핵잠수함 추진 중단하라
- 8/29 국제 핵실험 반대의 날을 맞아
오늘(8/29)은 핵실험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2009년 국제연합(UN)이 제정한 국제 핵실험 반대의 날이다.
국제 핵실험 반대의 날은 2009년 12월 2일 제64차 유엔 총회에서 도입됐다. 카자흐스탄이 제안하고 참가국 만장일치로 채택된 결의문은 핵무기 폭발 실험이나 핵폭발이 초래하는 영향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해 핵실험을 중단시키고 ‘핵 없는 세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날을 도입한다고 규정했다. 8월 29일로 정한 것은 1991년 8월 29일 카자흐스탄 세미팔라틴스크 핵실험장이 폐쇄된 것을 기리기 위함이라고 한다.
국제연합 홈페이지는 며칠 전부터 온 하늘이 시뻘겋게 물든 핵폭발 실험 장면 사진을 메인 페이지에 내걸고 핵실험을
경고하고 있지만, 핵과 관련한 한반도의 정세는 오늘도 심각하기만 하다.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57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2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3일 만이다. 작년 9월 9일 5차 핵실험 이후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탄도미사일을 수차례 시험 발사하는 등 핵무장의 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 군의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발표를 통해 “북한이 올해 들어 13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라면서 “북한이 소위 ‘괌 포위 사격’을 운운한 데 이어 이에 준하는 사거리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어제(8/28)는 우리 군 당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가중되는 가운데 핵 추진 잠수함 건조와 운용 방안에 관한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졌다. 이는 이낙연 총리가 지난 8월 16일 핵잠수함 도입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지 10여 일 만의 일이다.
국제 핵실험 반대의 날을 맞아 노동당은 남북한 당국에 엄중히 요구한다.
우리는 북한의 핵실험에 반대하며, 북한에 핵무장 추진을 포기할 것을
요구한다. 우선, 핵무기는 핵발전과 함께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져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핵무기는 대량 살상무기이자 지구 자체를 오염시키는 무기로 가장 반인간적이고 반지구적인 무기이다.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인간의 자유로운 정신을 질식시키는 공포의 원천이다. 또한, 핵무장을 통한 한반도의 긴장 고조는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에게
직간접적인 고통만 줄 뿐이다.
이와 함께 우리는 문재인 정부에 즉각 핵잠수함 추진을 중단하고, 일부에서 제기하는 남한 독자 핵무장론, 전술핵 배치 등에 분명한 반대 의사를 밝힐 것을 요구한다. 탈원전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는 마당에, 북한의 핵무장을 빌미로 핵잠수함을 추진하고 핵무장론을 들먹이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 평화와 안전한 삶을 위해 모든 핵을 반대한다!
-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핵무장 포기하고 평화협정 체결하라!
(2017.8.29.화, 평등 생태 평화를 지향하는 노동당 대변인 류증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