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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비상대책위원회 5차 회의, 나도원 비대위원장 모두 발언

by 노동당 posted Dec 20, 2018 Views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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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비상대책위원회 5차 회의, 나도원 비대위원장 모두 발언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세상, 돈보다 생명이 중한 세상을 위하여

 

 

1218() 오후 3시부터 노동당 중앙당 사무실에서 비상대책위원회 5차 회의가 열렸습니다. 나도원 비대위원장은 지난 주말 김용균 님의 빈소를 조문했다며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죽음의 외주화를 끝장내고 하청 비정규 노동체제를 바로잡는 길에 발 벗고 나서자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나도원 비대위원장의 모두 발언 전문입니다.

 

우리 사회는 깊은 슬픔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청년 비정규직 김용균 님의 부고는 이 사회의 민낯을 또다시 드러냈습니다. 기성정치가 얼마나 무책임하고, 산업구조가 얼마나 낡았으며, 노동조건이 얼마나 열악한지 또다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 발의된 법안들을 쌓아두고 있었던 국회가 제 역할을 했다면, 비정규직을 보호하겠다던 정부가 약속을 지켰다면, 우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좀 더 최선을 다했다면, 어쩌면 막을 수 있는 죽음일 수도 있었습니다.

 

지난 '촛불'은 거죽을 바꾸는 데에서 멈춰 섰습니다. 그 결과를 끊임없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들이 지하철역에서, 택배 창고에서, 그리고 발전소에서 몸으로 맞받아야 하는 현실을 연이어 목도하며 모두 아파하고 절망하고 분노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지난 주말, 김용균 님께 인사드리러 태안에 다녀왔습니다. 아버님 어머님께서 첫 시민대책위 대표자회의를 내내 지켜보셨고, 빈소는 김용균 님을 그날, 직접 마주한 동료들이 지키고 계셨습니다. 감히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노동당 동지들의 마음을 전할 뿐이었습니다.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세상, 돈보다 생명이 중한 세상, 사람과 사람이 평등한 세상... 이제 더는 이 말을 반복만 할 수 없습니다. 직접 나서야 할 때입니다.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죽음의 외주화를 끝장내고 하청 비정규 노동체제를 바로잡는 길에 발 벗고 나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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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 현지 발전소 앞에 설치된 추모 울타리에 나도원 비대위원장이 국화를 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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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나도원 비대위원장이 故 김용균 님의 빈소를 조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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