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비상대책위원회 6차 회의, 박은영 비대위원 모두 발언
“대표단 경선을 계기로 당의 진로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어지길”
1월 2일(수) 오후 3시부터 노동당 중앙당 사무실에서 비상대책위원회 6차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날 오전에 9기 대표단 재선거 출마 후보들과 모란공원 참배를 함께한 박은영 비대위원은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표단으로 활동할 뜻을 밝히신 동지들께 감사의 마음과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이번 경선을 계기로 노동당이 앞으로 어떠한 길을 걸을지 진지한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박은영 비대위원의 모두 발언 전문입니다.
노동당은 2019년 시작을 모란공원에서 열었습니다. 전태일 열사와 박은지 전 부대표,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억압으로부터 해방을 위해 싸우다 먼저 떠나신 열사들께 인사드리고 왔습니다.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당 활동을 하며 우리는 왜 이렇게 힘든 길을 포기하지 못하는지 헤아려보면 우리에게는 전태일, 5.18, 먼저 떠난 열사들을 잊지 못한 사람들이란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란공원에서 열사들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의 대표로 당을 이끌고자 대표단 후보로 출마하신 당원 동지들의 말씀도 들었습니다. 결연한 의지와 각오가 느껴졌습니다.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표단으로 활동할 뜻을 밝히신 동지들께 감사의 마음,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경선을 계기로 노동당이 앞으로 어떠한 길을 걸을지 진지한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혹시 “누구의 편이냐”고 묻는다면 누군가의 말을 인용해 “죽은 자의 편이다”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우리는 가슴 속에 열사들을 새긴 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열사들의 뜻을 기리며 우리에게 남겨진 몫을 다하여 열사들이 만들고자 했던 세상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