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신지혜 대표, “신고리 4호기 졸속 운영허가 규탄 기자회견” 참석
2019년 2월 15일 오전 11시, 원자력위원회가 있는 광화문KT 앞에서 “신고리 4호기 졸속 운영허가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노동당, 녹색당 그리고 종교환경회의 5개 단체가 모여 지난 2월 1일에 ‘조건부’로 신고리 4호기의 운영허가를 결정한 것에 대해 무효 선언을 했습니다. 노동당 신지혜 대표는 “탈핵사회로 밤낮없이 일해야 하는 산업의 환경을 바꾸는 것을 기대했지만, 탈핵사회를 약속한 문재인 정부는 또 다시 약속을 어겼다”라고 말하면서 졸속으로 진행된 신고리 4호기 운영허가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아래는 신지혜 대표의 발언 전문입니다.
“안녕하세요, 노동당 대표 신지혜입니다.
어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신고리 5,6호기를 건설허가 하는 과정에 위법이 있었다는 법원의 판결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설 직전인 2월 1일에 원자력위원회는 또다시 신고리 4호기의 운영허가를 졸속으로 결정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총 9명으로 구성해야 함에도, 현재 5명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 5명 중 4명이 안전에 ‘조건부’라는 단서를 달아 운영허가를 낸 것입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염려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탈핵사회로 나아가겠다던 문재인정부는 또 다시 약속을 어기고 있습니다. 원자력위원회는 멈춰야 할 핵발전소를 늘리는 결정을 함으로써 탈핵으로부터 더욱 멀어졌습니다.
국민들이 탈핵사회를 반겼던 이유는 당연합니다. 안전의 이유뿐만 아니라 탈핵사회는 노동사회 역시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기에 환영했습니다. 한번 가동을 시작한 핵발전소는 단 한 순간도 멈출 수가 없습니다. 멈추지 않고 생산하는 전기를 소비하기 위해 심야전기를 싸게 공급하고, 싼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 공장은 밤낮없이 돌아갑니다. 야간노동을 하는 노동자들은 죽어갔습니다. 탈핵사회로 밤낮없이 일해야 하는 산업의 환경을 바꾸는 것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졸속으로 신고리 4호기의 운영을 허가하면서 탈핵사회는 다시 멀어졌습니다. 오늘 열리는 회의에서 신고리 4호기의 운영허가를 철회해주십시오. 약속했던 탈핵사회를 위해 나아가십시오. 그렇지 않다면, 노동당은 안전과 탈핵을 희망하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계속 투쟁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