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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신지혜 대표, 노동당 울산시당 기자회견 참석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시대변화에 발맞춘 정치’를 시작하겠습니다."

by 대변인실 posted Feb 25, 2019 Views 2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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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신지혜 대표 울산 방문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이향희 울산시당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은 기자들의 취재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기자회견 브리핑]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시대변화에 발맞춘 정치’를 시작하겠습니다."


"수많은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혐오만을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나쁜 정치를 몰아낼 힘은 연약하기만 합니다. 수없이 기대하고, 실망하기를 반복한 탓에 정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국민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한 달 전 당선된 노동당 9기 대표단 역시 이제는 국민들이 염원하는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노동당 대표단으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시대 변화에 발맞춘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노동당의 당원들이 ‘변화’라는 용기 있는 선택을 해주셨습니다."


"노동당은 문재인대통령이 얼마 전 표현한 것처럼 ‘국민의 기초적인 생활을 넘어 기본적인 생활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다만, 그것의 시작이 모든 국민에게 조건 없이 주어지는 ‘기본소득’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원하는 모든 사람이 ‘완전 고용’되는 사회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일자리, 높아지는 실업률 등이 이미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노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등장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들에게는 원하지 않는 위험한 일자리를 유지하지 않아도 될 힘이 주어져야 합니다. 단순히 현금을 나눠주는 정책을 넘어서 안전하지 않은 일자리를 거부할 수 있는 힘과 원하는 삶을 상상하고 실현할 수 있는 힘으로 나아갈 수 있는 세상으로 나아가야합니다. 그 힘의 시작이 될 ‘기본소득’이 우리 사회의 강력한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노동당이 사회운동을 형성하겠습니다."


<이하 발언 전문>


존경하는 울산 시민여러분, 반갑습니다. 노동당 대표 신지혜입니다. 한 달 전, 노동당의 새로운 당대표단이 선출되었습니다. 두 명의 대표와 두 명의 부대표가 선출된 지 딱 한 달이 되어가는 날, 울산시민들을 만나 뵙게 되어 더욱 영광입니다.

 

울산지역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동차산업 및 노동조합에 영향을 미칠 광주형 일자리가 수많은 사람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시행되고 있습니다. 공장을 닫으며 수만의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앗아갔던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합병하겠다며 나서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안전은 아랑곳하지 않고 졸속으로 신고리 4호기 운영허가가 결정되었습니다. 이에 언제나 그러했듯 노동당 울산시당이 국민들의 삶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울산뿐만 아니라 전국이 어지러운 상황입니다. 62일 만에 김용균님의 장례를 치르고도 여전히 노동자들은 공장에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5.18망언으로 온 국민에게 상처와 분노를 안겨준 자유한국당은 제대로 된 반성 없이 당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몇 달째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클럽 내 약물을 이용한 범죄의 고리로 수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한편,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으며, 3.1만세운동 100주년 역시 곧 다가오고 있습니다.

 

수많은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혐오만을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나쁜 정치를 몰아낼 힘은 연약하기만 합니다. 수없이 기대하고, 실망하기를 반복한 탓에 정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국민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한 달 전 당선된 노동당 9기 대표단 역시 이제는 국민들이 염원하는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노동당 대표단으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시대 변화에 발맞춘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노동당의 당원들이 변화라는 용기 있는 선택을 해주셨습니다.

 

변화자체가 용기인 것은 아닙니다. 노동당은 사람이 사람으로 사는 세상을 꿈꾸며, 평등생태평화의 가치를 우리가 발 딛고 있는 현실에서 이루기 위해서 세상의 변화를 늘 외쳐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노동당 9기 대표단을 선택한 것을 용기라고 표현하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9기 대표단은 치열했던 70-80년대의 민주화운동을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그 때 너무 어렸거나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신 우리는 97년 경제위기 이후 벼랑 끝에 내몰려야만 하는 삶을 경험했습니다. 언제나 사람의 목숨보다 이윤을 앞세워 국가가 국민이 죽어가는 것을 바라만 보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삭막해지고 팍팍해진 삶 속에서 차별과 혐오가 일상에 공기처럼 스며드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우리는 정치로 인한 세상의 변화를 경험한 적이 없기에 정치는 이래야 한다.’라는 전제를 믿지 않습니다. 대신,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시대 변화에 발맞춘 정치를 약속했습니다. 그랬기에 이 선택이 용기인 것입니다. 용기 있는 변화의 주요 키워드는 기본소득, 정당정치, 페미니즘, 그리고 콘텐츠 정치입니다.

 

노동당은 문재인대통령이 얼마 전 표현한 것처럼 국민의 기초적인 생활을 넘어 기본적인 생활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다만, 그것의 시작이 모든 국민에게 조건 없이 주어지는 기본소득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원하는 모든 사람이 완전 고용되는 사회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일자리, 높아지는 실업률 등이 이미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노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등장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들에게는 원하지 않는 위험한 일자리를 유지하지 않아도 될 힘이 주어져야 합니다. 단순히 현금을 나눠주는 정책을 넘어서 안전하지 않은 일자리를 거부할 수 있는 힘과 원하는 삶을 상상하고 실현할 수 있는 힘으로 나아갈 수 있는 세상으로 나아가야합니다. 그 힘의 시작이 될 기본소득이 우리 사회의 강력한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노동당이 사회운동을 형성하겠습니다.

 

여태껏 인물중심으로 새로운 정당이 만들어지는 등 우리사회에서는 정당정치에 대한 불신만이 커졌습니다. 다른 국가의 정당들처럼 정당을 통해서 정치인이 성장하는 시스템, 국민과 함께 꾸는 꿈을 만들어갈 수 있는 과정 등을 통해서 정당정치에 대한 새로운 기대를 국민들이 하실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수많은 여성들이 폭력을 당하고, 죽임을 당하는 세상을 이제는 멈춰야 합니다. 거리에 쏟아지고 있는 수많은 자매들의 목소리에 함께 하며, 특정성별에만 특정한 역할을 강요하지 않는 성평등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그 세상은 성적 지향과 성별정체성 등으로 차별받지 않고 한 명의 시민으로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일 것입니다.

 

국민들이 여가를 보내는 방식, 대화를 하는 방식, 정보를 취득하는 방식 등이 변했습니다. 이제는 정당운동과 사회운동이 국민들에게 말을 거는 방식 또한 달라져야 합니다. 분명하지만 매력적인 콘텐츠로 국민들에게 말을 걸고 함께 할 수 있는 정당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노동당은 언제나 우리사회에 가장 약한 고리로 존재하는 사람들과 함께 해왔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을 품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노동당의 변화와 노동당의 새로운 정치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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