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이유 있는 신뢰도 꼴찌 ‘국회’
단 한번이라도 국민을 위해
온몸으로 싸운 적이 있었나?
4월 25일부터 지금까지 국회는 마비됐다.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신속안건처리)의 입안을 온몸으로 막고 있기 때문이다. 고성과 막말, 반말은 말할 것도 없고 육탄전이 벌어지고 있다.
더 개탄스러운 것은 여성들이 수 십 년간 싸워 사람들에게 알린 ‘성폭력’을 정쟁의 도구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또, 몸과 몸이 부딪혀야 하는 상황에서는 여성 보좌관을 앞세우는 등 여성의 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틀째 국회를 멈추게 한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보면 국민들이 국회를 신뢰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2018년 국가•사회기관 신뢰도 조사에서 국회는 꼴찌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행태는 국민들의 불신을 ‘불명예’로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유한국당은 자신들의 의석과 고위직 공무원의 비리를 유지하기 위한 불법적인 난동에 불과하다. 국회가 국민들의 삶을 위해 온몸으로 싸운 적이 있던가? 노동자들의 삶을 파괴시킬 노동개악은 합심하여 추진하면서, 자기들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불법도 마다않는다. 자유한국당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국민들의 정치혐오를 부추기고, 단 한 번도 국민을 위해 일하지 않은 자유한국당은 ‘헌법수호’와 ‘자유민주주의’를 운운할 자격이 없다. 보좌관만 앞세워 법적 책임을 피해가려는 꼼수처럼 국민을 이용만 하는 행태를 멈춰야 한다. 또, 자유한국당은 자극적인 정치언동으로 지지율 높일 생각 말고 스스로 해산할 길이나 찾기를 바란다.
2019.4.26
노동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