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용혜인 대표는 '반핵 평화 활동가 입국 거부, 일본 정부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이 기자회견은 지난 6월 21일 반핵 평화 활동가 이경자 위원장의 입국을 거부한 일본 정부에 대해 규탄을 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자리였습니다. G20을 앞둔 일본 정부는 계속해서 다른 국제 연대 및 활동가들의 입국을 계속해서 거부하고 있습니다.
용혜인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반핵 활동가들의, 그리고 다양한 정치적 활동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정치적 자유가 보장되는 것보다, GDP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이 G20 국가들의 이익을 나눠 먹는 논의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일본 정부의 생각을 보여준다"고 발언했습니다.
이하는 용혜인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 전문입니다.
"제가 작년 이맘때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입국 심사 과정에서 숙박 예약 여부나 관광의 내용과 목적에 대해 질문을 들은 바가 없습니다. 숙박의 장소라던가 관광의 목적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를 굳이 들어서 이경자 활동가의 입국을 불허한 것은, 일본 정부가 이경자 활동가를 입국을 거부한 볼 수 없습니다. 그 이전에도 수차례 일본을 다녀오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이경자 활동가의 입국을 거부한 것은 분명하게 것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설명도 필요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그 과정에서 강제로 소지품 검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의 다양한 활동의 내용,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재판과 이경자 활동가의 총선 출마 내용을 가지고 들이밀었다는 것은, 이미 출국 이전부터 블랙리스트로 관리해온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일본 정부는 공권력을 활용하여 아무렇지 않게 인권을 침해하고 있습니다. 이는 반핵 활동가들의, 그리고 다양한 정치적 활동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정치적 자유가 보장되는 것보다, GDP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이 G20 국가들이 이익을 나눠 먹는 논의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일본 정부의 생각을 보여줍니다.
이런 인권 침해와 정치적 자유의 침해에 대해서 일본 정부는 분명하게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입국거부한다하여 우리가 일본에 다양한 반핵 평화 활동가들과의 교류를 더는 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면 그것은 커다란 오산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번 입국 거부에 굴하지 않고 더 많은 반핵 평화 활동가들과 국제적인 연대를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