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주말인 토요일에 중앙당에서 4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있었습니다.
골간조직의 복원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고, 대표단 선거와 광역시도당 하반기 재보궐선거는 10월 7일 공고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당원캠프의 프로그램도 방향을 잡고, 실무준비도 진행 중입니다.
회의의 서두에 최근 경동가스 투쟁연대로 바쁜 일정을 소화한 하창민 비대위원의 활기찬 모두발언이 있었습니다.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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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창민 비대위원
경동가스 투쟁이 당원들의 관심과 지원 덕분에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투쟁을 처음하는 노동자들도 있었지만, 지난 5월부터 127일 동안이나 투쟁하였습니다. 노동자들이 힘들 때마다, 고비마다 우리를 찾더라구요. 투쟁상황, 법률관계, 합의조건 등 다방면으로 조언했지만 노동자들이 스스로 투쟁하고 토론하고 합의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현명한 분들입니다. 슬기롭게 투쟁하고, 교섭도 적기에 타결이 되어서 투쟁이 성과있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다행입니다.
투쟁이 마무리되던 날 조합원 20여명이 당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우리가 투쟁에 연대하고 농성에 함께 하면서 쌓인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런 게 정치입니다. 함께 비 맞으면서 서로 돕고 연대하는 게 바로 정치입니다.
그 동안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연대를 많이 했지만 당원 가입해달라는 요청을 민망하게 생각했습니다. 열심히 연대하면 알아줄 거라고, 당원가입으로 이어질거라고, 막연한 기대를 했습니다.
좀 더 대담해집시다. 솔직하게 노력한 만큼 당원으로 결합하고 가입을 받읍시다. 실천과 결과에 대해 자신감 갖자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게 정치 아닌가요? 지금까지 못해왔던 거 합시다.
문제 없습니다. 커질 일만 남아있습니다. 희망을 가집시다!"